98년 IMF 때 많은 직장인이 구조조정 되었는데 그중 다수는 자영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소위 데이트레이더라는 단타주식거래에 뛰어든 사람들도 많았다. ⓒ jeep
이들 중 몇몇이 "난 하루에 70만 원씩 벌었다."라는 웃기지도 않는 책을 내는 등 당시 코스닥 거품에 재미를 보자 미래가 불투명하던 애꿎은 직장인들이 그게 엘도라도인 양 전업투자자를 꿈꾸며 불나방처럼 뛰어들었던 적이 있다.
일시에 이것이 트렌드가 되자...관련 산업이 덩달아 뛰기 시작한다.
경마 예상지 팔리듯 ARS 주식정보 등 부가 통신 사업이 뜨기 시작하고 팍스넷, 싱크풀 등 인터넷 사이트가 뜨고, 광고시장이 뜨고 오프라인에선 소위 소호사무실용으로 오피스텔 분양이 뜨고 나중엔 하다못해 단타거래자들이 점심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것에 착안한 샌드위치 배달 서비스까지 뜨더만.
문제는 이 구조가 올바르지 않다는 거다.
단타거래는 스페셜리스트한 영역이므로 이것이 제네럴한 영역처럼 취급되어 범 대중화된다는 거 자체가 문제 있는 현상인데...이를 통제할 어떤 수단도 제시하지 못했다.
결국 스스로 자가발전으로 거품을 키우고 그 거품을 나눠 먹는 구조가 지속되다가...종내는 뻥하고 터지고 나니 남는 건 신용불량자, 노숙자, 의기소침자, 무기력자 뿐이다.
또한 관련 산업은 붕괴되고 사회 전반의 공백이 야기되었다.
지금 부동산 문제가 당시 구조와 상당히 비슷하게 굴러가서 걱정이다.
건교부 통계발표를 보니 작년 한해 재고주택의 19%가 거래되었다.
무려 거래대금 수준으로 GDP의 52%란다...
물론 여기엔 신규주택 공급과 분양은 포함 안 된 것일 것이다.
어마어마한 규모다.
국내 총생산의 절반 정도 되는 규모가 부동산 매매대금이라니.
그렇다면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포장이사, 가구, 가전 등등 이 규모에 파생되는 산업규모 또한 얼마나 어마어마하겠는가.
기존 재고주택 부분만 이러하니 신규주택을 감안하여 보면 신문광고와 각종 분양마케팅 비용 등등 또한 대단하다고 본다.
자금의 규모뿐만 아니다. 인력편성 또한 그렇다.
부동산 중개업소에 관련된 사람들 숫자. 분양대행에 관련된 종사자의 숫자 모델하우스 상담사, 도우미 등등 직접적인 부동산 시장 관련 종사자들은 물론 광고, 이벤트, 인테리어, 포장이사, 가구, 가전 등등
부동산 산업 전반에 걸친 소규모 자영업자들과 거기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숫자 또한 어마어마한 규모라고 본다.
왜 정권들이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지 어쩜 이해할 만도 하다.
부동산 산업이 파생시키는 경기부양의 구조가 가공할 만하기 때문인 거다
그러나 공급과잉과 거품 확대 등으로 투자 자체가 과열화되면 그 피해 역시 앞서 규모의 대단함을 보면 위험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다.
거품으로 온 나라가 모두 부동산으로 먹고살 수 있을 것처럼 판을 벌여 놓았다고 그 거품이 사그라지면 어찌하겠는가?
부동산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던 그 인원들을 단숨에 다른 업종으로 재배치 할 수 있겠는가?
게다가 앞에 주식 단타거래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부동산 투기란 일종의 마약과도 같은 본질이 있다.
쉽게 돈 버는 방법을 체득했다고 믿는 사람들이 다른 부분에 가서 과연 그 맛을 대체할 수 있을까?
따라서 부동산 거품의 본질적인 해결은 우리 사회가 부동산이라는 산업을 구조적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를 논하는 그런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부동산 경기, 즉 건설 경기가 광범위한 성장률을 이끄는 그런 구조가 되면 부동산 거품 논쟁은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결국 부동산 산업은 되도록 전문직의 스페셜리스트한 경쟁의 영역이 될 수 있도록 하여 시장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사적인 영역에 해당되는 말이다.
부동산 시장의 공적 기능을 최소한 전체의 20% 수준에 맞추는 일이 선행되어야 이런 시장 조절이 가능할 듯하다.
최근 부동산 시장에 나가면 관련자 100이면 100 모두 노 대통령을 욕한다.
당연한 거 아닌가.
거품을 억제하기 위해 부동산 경기를 죄고 있는 게 뻔히 보이는데 자기 밥그릇의 밥을 덜자고 하는 사람에게 누가 좋은 소리를 하겠는가?
결국 이들이 부동산업을 떠나 다른 산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지도와 자원 시프트를 해주는 정책이 지금은 필요할 듯하다.
개인 스스로도 특별한 스페셜티가 없으면 괜히 부동산 관련업에서 빌붙어 먹고살려고 아등바등할 것 없다고 권고하고 싶다.
더 이상 대한민국이 부동산 관련 산업이 내수의 전부인 양 그렇게 몰아갈 땐 대한민국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노 대통령이 당적 정리를 하셨는데 이 양반을 총재로 하는 인터넷당 하나 만들면 안 될까?
오로지 온라인에서만 만나는 당 말이다.
그 자체로 대박 아닐까 한다.
비씨파크 주식회사, 대표이사 : 박병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박병철
사업자등록번호 : 114-86-19888 |
본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73길, 42, 1307호
전자우편 : master@bcpark.net |
(전화전 이용문의 게시판 필수)
전화: 02-534-982구(09:00~18:00) |
팩스: 02-535-155구 |
긴급: 010-9774-988삼
ㆍ저작권안내 : 비씨파크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에 보호를 받습니다. 단, 회원들이 작성한 게시물의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비씨파크에 게재된 게시물은 비씨파크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타인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게시, 판매, 대여 또는 상업적 이용시 손해배상의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ㆍ쇼핑몰안내 : 비씨파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상품 주문, 배송 및 환불의 의무와 책임은 각 판매 업체에 있습니다.
Copyright ⓒ 2000-2026 BCPARK Inc.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