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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언론에 맞서 싸우지 않는 자는 대권후보 자격없다.

 
여러분이 시장에서 배추장사를 하는 사람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당신이 장사를 잘하려면 물건을 잘 사와야 합니다.
제대로 좋은 물건을 사려면 당근 배추밭으로 직접 가야죠.
거기서 눈으로 직접 보고 농부와 흥정을 하면 질 좋은 배추를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나만 그렇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다른 장사꾼들도 다들 그런 생각들을 하니 배추 출하시기에 경쟁이 치열해 집니다.

머리를 굴려 봅니다. 머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이 났습니다. 아예 밭에 배추씨를 뿌릴 시기에 농부와 협상을 해서 배추를 미리 사버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배추출하 시기에 다른 장사꾼과 경쟁을 피할 수 있거든요.

여기도 문제는 있습니다.
밭떼기로 사는 건 좋은데 다만, 만일 포기당 100원씩으로 계약을 했는데 출하시기에 대풍년이 들어 배추 단가가 내려가면 졸지에 앉아서 손해를 당하게 되니까요.

물론 그 반대 현상이 되면 떼돈을 벌게 되겠지만 장사라는 게 어느 정도 예측력이 있어야지 그렇게 도박하듯이 진행할 수 없지요...

다시 고민을 합니다. 경쟁을 회피하면서 리스크도 줄일 좋은 방법이 없을까..라고요.
생각났습니다. 애초에 밭떼기로 파종 시 계약을 할 때 대금을 미리 다 주지 않고 대강 10%만 먼저 주고 전체 물량의 계약권을 따낸 후 출하시점에 잔금을 주고 배추를 인수하는 방식..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만일 배추가 풍년이 들어 가격이 다운되면 나머지 90%의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계약금 10%만 손해 보고 다시금 폭락한 가격으로 배추를 사면됩니다.
물론 배추가 흉년이 들어 금값이 되면 잔금 치르고 배추를 인수하면 되구요.

일정 부분의 계약금으로 전체 권리를 일단 인수한 후 출하시기에 나머지 잔금을 치르는 방법으로 이제 당신은 배추가격의 등락폭의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권리 즉 장사의 예측력을 얻게 되었습니다.

좀 장황하게 말했지만 지금 설명한 이 방식이 바로 선물거래라는 것입니다.
석유나 원자재, 곡물처럼 계약시기와 출하시기가 다른 자원들을 거래할 때 가격 등락의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식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런 선물 계약은 단지 계약조건으로 효력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일종의 유가증권처럼 거래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볼까요...
배추 100포기를 포기당 100원씩 사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계약금 10% 즉 1,000원을 걸고 권리를 삽니다.
출하시기는 앞으로 6개월 뒤입니다.

한 달 지나고 보니... 해당 출하시기에 기상변화가 일어나 배춧값이 폭등할 가능성이 발생할 것 같은 예측이 생깁니다.
예상컨대 포기당 200원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사람은 앞으로 9,000원을 더 내고 2만 원의 배추를 얻게 됩니다. 당근 10,000원의 기대수익이 발생할 것처럼 보입니다.

1,000원의 권리가 10,000원의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하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당근 1,000원이라는 선물 거래 권리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옆집 사는 똘이 아빠가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1,000원 주고 산 배추 100포기 수매의 권리를 2,000원에 팔라고 말입니다.

똘이 아빠입장에서 보믄 2,000원을 주고 권리를 사도 앞으로 9,000원만 더 내면 되니 투자금은 11,000원인데 배추가 200원이 된다고 하면 얻게 되는 기대수익은 20,000원이 되어 이득입니다.
이렇게 선물계약의 권리는 앞으로 출하시기의 예측력에 의거해 그 가치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1,000원주고 권리를 취득했는데 6개월 뒤 배추가격이 폭락한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9,000원을 더 내고 배추를 얻게 되면 쫄딱 망하는 사태가 옵니다.

당근 1,000원의 권리를 싸게 누군가에게 넘겨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1,000원의 선물거래 권리가치는 하락합니다.

이러다가 갑자기 예측이 틀렸다고 급변동하는 사건이 나오면 그때는 엉뚱하게 싸게 그 권리를 취득한 자가 엉겁결에 대박을 만나게 됩니다.

설명에서 보았듯이 사실 선물거래는 생산자와 유통자 간에 시간차에 의한 가격변동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만든 룰입니다.

이를 통해서 생산자는 수요를 예측하고 안심하고 생산에 임할 수 있고 유통자는 가격변동을 회피하여 안정적으로 물건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러나 경제는 생물인지라...단지 이것이 계약권리 관계에만 미치지 않습니다. 권리 자체가 일종의 유가증권이 되어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러면서 뜻하지 않는 변동에 의해 투기화되는 것입니다.

원칙대로 하자면 배추 장사에 나선 당신과 배추를 키우는 농부와의 거래만 중요하게 인식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상황이 거래규모가 커지고 복잡다단해지고 나니 유통자와 생산자만의 관계가 아니라 선물거래 권리 자체만 거래하는 사람들의 표적이 되어 버립니다.

원래는 생산자와 유통자의 미스매치를 상계하기 위한 절차였는데 이제는 중간에서 그 권리를 유통하는 자들의 투기적 잔치가 될 수도 있겠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배추를 사고파는 사람들보다 선물거래 권리를 사고파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다시 말해 본거래 보다 파생거래에 주목하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애초에 기대했던 시장의 안정이 없어지고 시장이 오히려 더 변동성이 높아지는 왜곡현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직접 상품 거래가 아닌 주가지수 선물거래나 옵션 등의 파생상품은 더더욱 그런 시장의 왜곡이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증권시장은 이런 식의 도박판식 한탕주의가 파생시장과 결합하여 그 피해가 많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배추를 기르는 것은 그 배추를 정성껏 잘 키워 제값을 받고 팔며 그 배추를 산 사람들이 건강하고 맛있게 소비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르는 것입니다.
이는 배추를 기르는 사람들의 마음뿐 아니라 그 배추를 사서 소비자에게 넘기는 유통사의 마음 역시 그러한 것입니다.

이것이 애초에 우리가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들이 천재지변 또는 불가항력적인 가격 변동에 휩쓸리지 말라는 마음에서 일종의 안전장치로 선물거래와 같은 거래장치를 두는 것인데 여기에 투기적 마음이 지나치게 개입된다면 어찌 될까요?

만일 선물거래의 권리가격 폭락하여 싼 맛에 권리를 사다가 나중에 다시금 가격변동을 일으켜 투기적 차익을 거두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대부분의 배추가 잘 자라는 것을 바라기보다는 어느 날 변고가 일어나 배추가 갑자기 다 죽어 버리는 그런 상황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배추가 흉년이 들어 누군가 비통함에 잠기고 소비자가 비싼 가격에 배추를 사먹어야 하든 말든 그리되어야 내가 가지고 있는 권리의 가치가 폭등하여 돈을 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선의의 진실들이 모여 그 진실들이 자유롭게 경쟁하여 최고의 진실에 다다르게 하는 게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기본 룰이라고 배웠지만 여기에 투기적 이기심이 지나치게 많이 개입하면 상황은 정반대의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경제는 성장의 목표를 언제나 윈-윈으로 두어야 합니다.

생산자나 소비자나 모두 경제 성장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역할에 따라 나누는 그런 흐름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 자본주의 경제질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파생거래를 통해 위험도를 회피하려 하는 것인데 여기에 지나친 투기적 마인드가 결합하면 본질은 뒤로 가고 결국 남는 건 제로섬의 무시무시한 게임만 됩니다.

윈윈은 모두가 승리하는 것이지만 제로섬은 누가 죽어야 내가 이득을 보는 구조가 됩니다...시장경제가 지향해야 하는 방향은 윈윈이지 결코 제로섬은 아닌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정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투기적 개념이 있는지 없는지 함 진지하게 따져봐야겠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정말 선의의 경쟁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가?
만일 국회의 정당들이 국민을 위한 선의의 경쟁체제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 국민의 민생과 인권 그리고 민주주의는 언제나 최상의 서비스로 다가올 것입니다... 서로 더 잘하겠다는 경쟁을 하는데 이는 당연하겠죠.

그러나 윈윈이라기보다 완전 제로섬의 시스템입니다.
누가 잘못하면 그 잘못에 편승한 이득을 기대하는 구조입니다.

홍준표가 말하길 경제가 잘되면 야당은 손해고 경제가 박살나야 야당이 승리하니 야당은 경제가 잘되는 걸 바랄 수 없다는 발언...그게 본질이거든요.

대한민국 경제가 파탄 나야 한나라당이 잘되니 한나라당은 경제가 파탄이 나든 안 나든 매번 파탄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제로섬의 시스템입니다.

결국 정치에서도 이런 제로섬의 투기적 개념이 자리 잡을 수 없게 뭔가의 안전장치와 마인드 개조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정치개혁, 정당개혁, 국회개혁이 아니겠습니까.

정치는 국민을 앞에 두고 제 정파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게 원칙이고 정권교체는 이런 선의의 경쟁의 룰을 만드는 과정일 뿐인데 우리는 완전히 반대로 움직입니다.

본거래는 뒷전이고 모든 정파들이 파생거래에만 몰두합니다.
정권을 획득하기 위해 오히려 선의의 경쟁을 왜곡하고 서로 물고 뜯고 싸우는 개격 변동의 리스크를 확대하는 짓거리를 합니다.

주식으로 치자면 선물 옵션에 어떤 포지션을 정해놓고 막대한 판돈을 걸며 애꿎은 우량주식을 이유도 없이 막 패대기치는 것과 다름이 아니라 이것입니다.
반대 포지션에 막대한 돈을 걸고 일부러 한반도의 위기감을 고조시켜 지수를 흔들리게 하는 짓도 서슴지 않고 합니다.

기업은 열심히 기업활동을 하여 흑자를 내고 정치는 대화와 타협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 저절로 대한민국의 민생과 민주주의는 발전합니다.

그러나 현재의 정치구조는 이를 정반대로 움직이려 합니다.
정권 획득이 제1의 목적이 되니 이를 얻기 위해 민생도 무너뜨리고 평화도 무너뜨리고 경제도 기업도 무너뜨립니다.

국민의 인권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 자체를 훼손합니다.
오로지 단 하나,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말입니다.

자본주의 질서에 투기적 요소가 과다하게 개입하여 시장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면 당근 정부가 나서 그 투기적 요소를 제어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정치에 지나친 정권획득의 쟁탈을 겨루기 위해 정치의 선의를 흐트러뜨리는 행위가 발생하면 누군가 나서서 이런 투기적 마인드를 제어해 줘야 하는데..

그게 무엇인가 하면 바로 언론이거든요.
그러나 대한민국은 지금 언론이 완전히 썩었습니다.

자정기능도 없고 오히려 언론이 나서서 투기적 쟁점을 부추기고 이간질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담 이번 대선은 어떤 주제가 시대정신이 되어야 합니까.
말이 길어졌지만 결론은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바로 언론에 대한 본질적 사명감 고취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부당한 언론과 행위에 투쟁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대권후보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며 당근 17대 대선의 대통령은 노무현의 언론정신을 계승하는 자가 될 것이라고 감히 주장하는 바입니다.



ⓒ jeep



2007-03-01 17: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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