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있는 글이 세가지를 기록하다보니까 논점을 못찾는 모양입니다. 하나씩 잘라서 올려 드리지요. 각각의 논지에 대해 하나씩 증명해 봅시다.
토요일이 성경적 개념의 안식일인데 주일을 안식일로 변경한 것은 4세기의 로마황제 콘스탄틴 황제가 이교도의 축제일을 기독교의 예배일로 변경했다. 또한 안식일이 주일예배로 변경된것은 성경에 없다. 따라서 주일예배는 거짓이고 인간의 예배이다.(안식일교회의 주장)
-> 물론 안식일 자체가 주일예배로 변경된 것이 아닙니다. 안식일과 주일은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이 문제는 정말 많은 논증을 필요로 합니다만 간단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우선 주일예배가 형성된 것은 4세기가 아니라 1세기 속사도시대부터입니다. 요세푸스 등 1세기 근동지방의 유대사가들의 기록과 속사도시대의 당시 소아시아 지역의 비유대인들의 기독교인들의 예배모임이 시작된 기록이 모두 오늘날의 일요일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식일교는 성경에 주일예배가 없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인데 성경에 주일에 기독교인들의 모임이 시작된 것은 여러군데 적혀 있습니다.(성경목록은 적지 않았습니다만 원하시면 제시해 드리겠습니다) 따라서 4세기의 콘스탄틴황제의 일요일예배 명령은 새롭게 창시된 것이 아니라 이미 지켜지고 있던 예배를 추인한 것에 불과합니다. 날자가 태양신의 날이라 해서 배교라 한다면 토요일은 토성의 날이므로 역시 배교이겠군요. 논리의 비약이 너무 심합니다. 원인과 결과의 추이를 제대로 따져야 할 것입니다. 1세기가 먼저인지 4세기가 먼저인지 말입니다.
문제는 왜 안식일 회당예배가 일요일 주일예배로 변경이 되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안식일교회에서는 죄다 무시하고 공부조차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성경만 갖고 이야기 하자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 역시 그 당시의 기록의 일부라면 역사의 흐름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인들에게 역사는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당시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사건 이후 초대교회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유대인들로 구성된 기독교인들과 비유대인들로 구성된 기독교인들과의 마찰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여전히 모세의 율법과 할레를 지키는 것이 구원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는 바리새인들 출신의 기독교인들의 말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바울등으로부터 복음을 들은 비유대인들 기독교인들은 그 말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로마서와 갈라디아서, 마태복음과 야고보서는 이러한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기록된 것입니다. 성경의 기록목적과 그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은 모두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안식일을 비롯한 모세의 율법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들에게는 전혀 생소한 개념인데다가 그대로 지킬수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 나오는 예루살렘 1차 총회에서는 베드로가 결국 이방인들에게 모세의 율법(십계명을 포함)을 비유대인들에게 강제하지 말자고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 기독교인들은 이 결정에 여전히 강력하게 반대하고 항의했습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에 보면 이 결정에 불복한 유대인 교사들이 갈라디아 교회 사람들에게 여전히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쳤고 이것을 사도 바울은 강력하게 제지하며 그 부당성을 경고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복음서와 사도행전에 보면 규례에 따라 안식일에 회당에 갔다는 이야기가 여러번 나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당연한 것이 그 때가 아니면 회당에서 말씀을 전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이 그때 모이므로 그때 가는 것이 당연합니다. 문제는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서 간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새로운 하나님의 법과 복음을 전파했다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철석같이 믿었던 율법이 그들을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일례로 바울이 사도행전에 보면 안식일에 회당에 가서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를 믿는 구원에 대해 가르쳤고 유대인들은 그것을 듣기 위해 다음 안식일에도 그것을 가르쳐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래서 많은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것을 유대인 지도자들은 모세의 율법을 부인한다고 해서 바울 일행을 내쫓는 사건이 나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과 바울을 비롯한 제자들이 안식일에 회당에 간것이 율법대로 안식일을 지키기 위해 간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간 것이라는 것입니다.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문자적 글에만 매여 있다보면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저는 누누히 말씀드려왔습니다. 안식일 교회는 이 부분을 간과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증거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유대인들의 안식일 준수법에 더 이상 매여있을 필요가 없음이 자명합니다.
그렇다면 왜 지금의 기독교는 주일예배를 지키는 것일까요? 그것이 바로 그 당시의 상황속에서 형성되었습니다. 이렇게 유대인 기독교들과 비유대인 기독교인들은 결코 섞일 수 없는 큰 골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에 대해 바울은 골로새서에서 안식일과 기타 절기들이 구원에 관련된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서로 싸우지 말라고 충고를 합니다만은 여전히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중요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바로 A.D 70년에 벌어진 예루살렘 훼파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예루살렘은 박살이 났고 많은 유대인들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성전은 완전히 불태워져 예수님의 예언이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추방당하여 디아스포라를 겪게 되었고 유대인들의 신앙적 기반이 다 부서지게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바리새인들 랍비들을 중심으로 회당모임이 서서히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성전이 부서진 마당에 새로운 성전을 대신할 양식이 필요했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존재하는 유대인들의 회당이었습니다. 그들은 여기서 안식일을 준수했고 조상들이 준수해온 율법들을 계속해서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반해 비유대인 기독교진영에서는 이것을 그대로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바울사도의 영향으로 세워진 소아시아 지역의 교회들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예루살렘 총회에서마저 율법의 준수를 의무화하지 않기로 결정한 마당에 유대인들의 예배 방식을 그대로 따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에서는 차츰 예수님이 부활하셨던 안식 후 첫날인 일요일에 모임을 가졌음을 보여줍니다. 그게 가장 사람들에게 전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날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히브리서의 안식의 개념과 요한계시록의 요한이 주의 날이라고 일요일을 부르기 시작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신학적 변화입니다. 안식일이 주의 날이 아니라 주일을 주의 날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히브리서는 안식의 개념을 안식일이라는 날의 개념에서 벗어나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이제 더 이상 토요일 안식일 준수가 참된 안식의 개념을 계승한 것이 아님을 성경은 자체적으로 증언합니다. 결국 문자적 준수가 아닌 구원의 완성으로서의 안식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시 기독교인들은 이해했고 그것이 유대인들의 안식일의 개념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주일예배의 사상적 근거가 되었습니다.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안식일교는 여전히 토요일만이 성경적 안식일이라고 하는 것이고 개신교회에서는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서로 입장이 다르다면 각각 다르게 믿으면 그만일것을 굳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곳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고 배교한 것이므로 구원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신학적 차이가 아닌 비방과 공격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신학적 견해는 학자들이 해결할 일이지 서로 비방하고 저주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은 일입니다. 개신교회에서는 그래서 많은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안식일과 주일예배의 차이점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안식일교회는 여전히 그것을 성경에 기록이 없다는 이유 만으로 거절합니다. 이것이 안식일을 둘러싼 양자간의 견해차이입니다.
이것은 제 사견입니다만 성경에 문자적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다 받아들일 수 없다면 안식일교회의 창시자 중 하나인 화이트 여사의 꿈에 본 환상을 다 믿는 근거는 어디에 있습니까? 정말 천국에서는 안식일을 지키라는 계명만이 반짝거리는 것일까요? 좀 더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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