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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 저 오늘 생선회 먹고 싶어요. ”

 

                        

                        “ 하나님 , 저 오늘 생선회 먹고 싶어요. ”

      1 년에 몇 회 정도 병동을 포함하여   00 의국을 통해 식사를 대접 받을 때가 있다 . 이번은  근사한 일식집에서 자리를 하기로 했단다 .

  *** 하루 전날, 이런 일이 내게 있었다 .  결혼 이후 늘 어머님을  모시고  사는 나에게  시모님에게서 근무지로 전화가 왔다 .

  “ 에미냐 ?   너 낼 회식한다고 하는 것 아마도 못 갈 것 같구나 ”   알고 보니 그 이유는 가끔씩 서울에 사는 둘째 시누이가  갑자기 엄마가 보고 싶다고 내려오겠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였다 .  식사 준비를 위해, 5명을 포함한  식구들과 애완견까지도 .... 하하하 ~ 나 원  참 ~ 

 막내 며느리의 할 일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헌데...하필이면 기다리던 그날. 회식날인 내일 내려 오시겠다니....

***

    일식집에 가려던 나의 기다리고  그 날을 원했던 내심의 한 부분이 쾡하니 허전하며 마음이 비는 듯 그저 쓴 맛을 다셨다 .  형님 식구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가정이니 나의 사정 때문에 날짜를 미루자고 할 수가 있는가 ? 

나는 다만 나의 하나님 , 주님께  나의 속사정을 이렇게 아뢰었다 .               

                       “ 하나님 , 저 오늘 생선회 먹고 싶어요. ”

     '  저 영양 보충 좀 시켜주셔야지요 .  나 자신을 위해 비싼 음식을 사 먹을 돈은 없지만 의국 식구들을 위해 배설되는 이번 기회에 저도 영양 보충을 하고 싶어요 ” 라고 말이다 .

그러나 , 어찌할 방법이 나에게는 없네요.

그 이튿날 아침 근무지에서 누군가가 갈 수 있는지의  여부를 내게 물으면 ‘ 오늘 회식에는 부득불  갈 수 없게 되었노라 ’  고 말을 했다 .  “  집에 손님들이 오신다고 했거든 ” 


***  오늘 근무가 끝 나갈 무렵,  생각지 않게 시모님에게서 전화가  다시 왔다 .

     “ 애 ”   어멈아 ,  너 오늘  식사가도 되겠다.

  나는 의아하여 다시금 여쭤 보았다. 어머님 , 무슨 말씀이신지 ?... 잘 모르겠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말씀을 하신다.

“ 아니 . 글쎄  얼마 전엔 고속도로 상에서 지금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니, 조금 전엔 급한 목소리로  자동차에 기름이 새고 있어서 서울로  어쩔 수 없이 다시 올라 가야겠다 ” 고 전화가 왔더구나 .

 ****

    알 수 없는 그 분 , 신비스러운 나의 하나님 !    그러나 나는 그 분의 한 부분을 알  수 있다 .  지극히 보잘 것 없고  내 보일 것조차 아무 것도 없는 부족한 나를 그분이 사랑하는 한 부분이 있다면  그 것은 나의 할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 계신 나의 하나님을 드러내 놓고 자랑 하려는 가슴으로 가득 찬  부분으로 알고 있다 .

                                                                                         향기 .

 




2007-03-27 13: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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