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렬 PD "황우석은 음모의 희생자다"
문 PD 외 3인, 최근 '황우석 리포트' 출간
‘황빠’와 ‘황까’, ‘음모의 희생자’와 ‘희대의 사기꾼’….
‘황우석 사태’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은 여전히 극단적이다. 수많은 언론과 서울대 진상규명위원회의 1년여에 걸친 노력에도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황우석 사태’의 전말을 “줄기세포는 없다”와 “황우석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황우석 리포트’의 생각은 다르다. ‘섀튼, 특허를 노렸나’ 편을 인터넷에 공개해 ‘황우석 사태’를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한 KBS 문형렬 PD를 비롯한 3인의 저자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편다.
이들의 주장은 ‘황우석 사태’의 실체적인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고, 다시 짚어봐야 할 사안들은 여전히 방치돼 있다는 데서 시작한다.
이 책은 2004년 12월 말부터 일어난 서울대 줄기세포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마치 ‘스파이 영화’를 보듯 스릴 넘치게 그렸다. 또 미즈메디 줄기세포 밀반출 의혹과 과학계에서 ‘황우석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를 제시한다.
황우석 연구실에서 배양한 배반포(줄기세포로 발달하기 전단계의 세포)는 김선종 연구원에 의해 훼손됐으며, 진짜 줄기세포는 외부로 유출됐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또 김선종 연구원의 배후에는 체세포복제 줄기세포 수립 기술의 이권을 빼앗으려는 음모가 개입됐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다. 저자들은 이와 함께 공직을 버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황우석 박사에게 연구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주장한다.
얼마전 이병천 서울대 교수팀의 늑대 복제 연구에 황우석 박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금 황 박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책은 ‘황우석 사태’를 바라보는 관점이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러나 이 책 역시 하나의 관점일 뿐, 저자의 말대로 실체적인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2007.04.04 (수)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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