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역시 김서방님이 좋은 글을 또 퍼오셨군요. 저는 펌질하는 재주는 없으니 제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몇번이나 김서방님에게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했던 좌익과 우익에 대해 먼저 말해보겠습니다.
우익은 국가중심주의로, 국가가 잘살게 되면 나역시 잘살게 된다는 주의입니다. 반면에 좌익은 개인중심주의로 개개인이 잘살게 되면 국가도 자연히 잘 살게 된다는 주의죠.
개인적으로 저는 좌익보다 우익을 선호합니다. 좌익은 인간성에 대해 잘못된 환상을 가지고 만들어진 사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우익사상만 가진 나라는 있지만 좌익사상만 가진 나라는 없습니다. 모두 북한처럼 이상한 독재체제로 변질되었죠.
우익은 나라가 잘살게 되면 나(또는 우리 가족, 아이들)도 잘살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때문에 나라를 위해 자신이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좌익은 국가의 이익보다는 개개인의 이익에 촛점을 맞춤니다. 국가를 위해 투자하기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투자하는 쪽을 선호하죠.
그래서 좌익과 우익은 충돌하는 것입니다. 한정된 재화를 우익은 공장을 세워 나라를 먼저 발전시키려 하지만 좌익은 빈민층을 위해 투자하려 하기 때문이죠. 이것이 진정한 좌익과 우익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섞여있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라고 할 수 있죠. 우익들에 의해 나라가 발전하며 좌익들에 의해 빈민등 소외계층이 소외되지 않을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정희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것이 우파정권의 시작이었습니다. 위에서 적은 것처럼 우익들은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는 세계에 유래없는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죠. 반면 그때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좌익은 씨가 마릅니다. 그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빈부격차가 점점 커지고 말았습니다.(김서방님께 첨언하면, 이것을 꼬투리잡아 박정희대통령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때는 오로지 성장에만 목숨을 걸고 있던 형편이었습니다. 다만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극으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개인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우익입니다. 이런 성향이 극으로 간다면 '나라를 위해' 수백, 수천명쯤 희생시키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극우'라 부르죠.(여기서 한발 더나가 자신은 전혀 희생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의 희생의 결과물만 챙기는 사람들은 '극우 꼴통'이라 부릅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이 스스로 희생하는 것은 고귀한 행동이지만 다른 사람들을 억지로 희생시키는 것은 역겨운 행동일 뿐입니다.
반대로 나라보다는 개개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좌익입니다. 이들이 극단적으로 나간다면 '개인이 최고다, 국가따위는 필요없다'는 무정부주의로 진행됩니다. 그러므로 사회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는 폭도가 되죠. 이것이 김서방님이 질문하신 '빨갱이'입니다.(김서방님 질문에 대답이 됐나요? 김서방님과 생각이 다르면, 우익이 아니면 무조건 '빨갱이'가 아니란 말입니다)
이런데도 김서방님은 '우익은 좋고 좌익이 나쁘니 모두 극우가 되자'고 외치시렵니까? 김서방님 자신이 자신도 모르게 희생될 수 있는 사회가 김서방님이 원하는 사회인가요?
'국가를 전복시키겠다'고 날뛰는 극좌가 정상이 아니듯 '국가를 위해 수백명을 희생시키려는' 극우 역시 정상이 아닙니다. 국가를 위해 묵묵희 자신을 희생하는 '중도 우익'과 소외계층을 위해 힘쓰는 '중도 좌익'이 공존하는 사회가 정상이죠. 이 때문에 저는 밑에 글에 동조할 수가 없군요. 저는 중도만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