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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돈상자보기를 돌같이 하라!

 

류 II세 전향한지 일주일째 되던 날 난 전사로 키우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대장장이였던 류 1세의 경우에는 여행은 커녕 마을밖을 나서기에도 겁났지만 전사직업을 가진 류 2세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마을밖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할 수 있었기때문이었다. 처음 늑대사냥을 성공적으로 마친 나는 무얼할지 망설였다. 다음은 어떤 것을 잡을까 생각하다가 곰을 생각해냈다. 10여분 동안 산속을 헤멘 나는 어렵사리 곰한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흐흐흐… 오늘은 웅담주나 한번 담궈먹어볼까'라고 생각한 뒤 곰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멋드러지게 칼을 들고 '곰에게 선방을 날렸다. 그러자 곰이 달려들었다. 난 속으로 '이런 미련 곰탱이(?)쯤이야'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이건 장난이 아니었다. 내가 두어번 칼질해서 곰을 공격하면 4%정도의 에너지가 달아났지만 난 한방만 맞아도 에너지가 10%씩 떨어지는 것이었다. 헥? 이게 뭐냐? 순간 위기감을 느꼈고 난 하는 수 없이 정신없이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놈의 미련 곰탱이(?)는 내 뒤를 끝까지 쫓아오는 것이 아닌가? 내 머리속에는 오로지 '잡히면 죽는다'라는 생각뿐이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난 정신없이 도망치다가 곰이 더 이상 보이자 않자 서서히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주변을 살펴보니 왠지 낯설다는 느낌이 들었다. '헥! 설마?'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정말 길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난 길을 찾기 위해 이리저리 다시 헤메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내 눈앞이 환해지는 듯 했다. 바로 돈 상자가 하나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인 것이다. "이게 왠 횡재냐"라며 아무런 생각없이 상자를 열었다. 그순간 "펑!"하는 소리가 나더니 화면이 어두워졌고 낯설지않은(?) 메시지가 보였다. 바로 '너 죽었당!(You are Dead)'라는 메시지였다. 헥? 이건 또 뭔일? 공격도 안받았는데 내가 죽다니… 난 다급한 마음에 선배를 불렀다(다 알죠? 연 3회 걸쳐 등장하는 공포의 선배 -_-). 선배는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너… 혹시 저 상자 건드렸냐?"라고 물었다. 그래서 난 고개를 끄덕이며 '그랬다'라고 했더니 "역시… 넌 아무리 생각해도 울트라 스톤헤드(?)라고밖에 생각이 안된다. 너 순진한거냐? 아니면 원래 그렇게 멍청한거냐"라면서 놀리더니 상황설명을 해줬다. 내가 당한 것은 바로 알케미 지엠이 만든 트랩이라는 무시무시한 폭탄이었고 길가나 던전에 상자(특히 돈상자같이 생긴 것들)를 터억 하니 만들어놓0?뒤 상자에 폭탄을 설치해놓고 그 상자를 열면 터지도록 해놓은 악랄한 폭탄 피케이들의 상자였다. 그래서 사람들은 길가에 떨어져 있는 상자나 가방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관례라는 것이다. 그래서 선배는 이런 명언을 해줬다. "돈 상자보기를 돌같이 하라!"라고 말이다.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면 더 화가 미치는 곳이 바로 울온이었다. 그나 저나 내 아이템들은 또 어떡하지? 패널티 부활을 할 수 없는데(알죠? 제가 지난번에 얼마나 당했는지를 -_-)….




written by (kjsprl)
2002-01-25 12:31:01
429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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