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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피케이도 여러종류?

 

울온에서 플레이 킬러로 불리는 머더러는 크게 세가지 종류로 나눠볼 수가 있다. 하나는 일반적인 머더러로 던전이나 필드에서 닥치는대로 사람들을 죽이는 머더러이고 두번째는 사람들을 그레이로 만들어 죽이는 노토피케이 그리고 위에서 말했던 트랩을 이용해 사람들을 죽이는 폭탄 피케이들로 나뉜다. 이 3종류의 피케이들 중 그래도 양심있는(?) 피케이들은 바로 일반적인 피케이들로 이름이 원래 빨간색으로 나오기 때문에 구별이 쉽고 재빨리 도망칠 수가 있다. 하지만 노토피케이들은 이름이 파란색이다. 그래서 구별하기가 힘들어 나와 같은 뉴비들이 쉽게 당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 미녹에서 브리튼까지 걸어서 가고 있었는데(이때는 룬이 없었다) 브리튼에 거의 도착할 무렵 왠 말을 탄 사람이 나를 불러세웠다. 순간 머더러가 아닌가 싶어 경계를 하면서 살펴보았더니 다행히도 이름이 파란색으로 나왔고 별 의심없이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랬더니 자신은 중량이 넘쳐 지금 움직일 수가 없다고 하면서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나에게 나눠주겠다고 했다. 난 '이게 웬 떡이냐'하면서 고맙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내앞에 가방을 떨어뜨렸다. 그리고 난 아무런 생각없이 가방을 열었고 거기서 필요한 물품을 꺼냈다. 그런데 한참 꺼내고 있는데 갑자기 상자를 도로 가져가버려서 난 아직도 가져가지 못한게 있다고 말하자 그는 알았다고 하면서 다시 상자를 떨어뜨렸다. 이번에는 자신의 바로 앞에 상자를 떨어뜨렸다. 그래도 난 아무런 의심없이 다시 상자를 열고 물건을 꺼내는 순간 그가 갑자기 공격하기 시작했다(남의 가방을 열어보는 것을 스누핑이라고 하는데 스누핑을 자주하게 되면 그레이가 된다). 일단 난 열심히 달려 그녀석의 손아귀에 벗어나기 위해 무지하게 노력했고 다행히도 브리튼 가드 지역으로 들어왔다. 그래도 그 녀석은 나를 쫓아오고 있었다. 난 내가 그레이가 된 것도 모르고 '헤헤… 바보같은 놈. 가드지역안에서는 가드한테 보호받을 수 있는 것 모르나?'라며 "가드(Guards)!!"라고 소리쳤다. 헉? 그런데 가드는 나오지가 않았다. 그래서 난 '앗! 여기가 가드지역이 아닌가?"하고 마을안으로 더욱 깊숙히 들어갔다. 그러나 아무리 불러도 가드는 오지않았다. 결국 난 그 놈(더 욕을 하고 싶지만 참는다)에게 죽음을 당해야했다. 난 너무 열받았다. 그래서 지엠을 부르기로 했다(여기서 지엠은 그랜드 마스터가 아닌 게임 마스터로 서버안에 상주하면서 관리하는 사람들이다. 대부분 빨간색 로브를 입고 있다). 어디선가 어려운 일이나 게임상의 문제가 있으면 지엠을 부르면 해결해준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난 가드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따질려고 지엠을 부르기로 했다. 일단 선배에게 지엠부르는 법을 배웠다. 선배는 가르쳐 주면서 '왜 지엠을 부르려고 하냐'라고 물었다. 난 방금 있었던 일을 말했더니 날 유심히 쳐다보면서 "이런 바부같은 놈! 그런일로 지엠부르면 오히려 네가 더 고생해! 바보야"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건 또 뭔소리인가? 선배는 나를 죽었던 피케이는 바로 노토피케이로 일부러 일반 캐릭터를 그레이로 만들어 죽이는 피케이들이라고 했다. 또한 그레이가 되면 마을안에서는 가드를 불러도 오지 않으며 힐러 역시 일정한 시간이 지나야 부활을 시켜준다는 것이었다. 또한 지엠을 부를때에도 쓸데없는 일로 불러들이면 오히려 고생해야되는 것은 바로 자기자신이라는 것도 선배는 가르쳐줬다. 흐흑… 불쌍한 뉴비 신세여∼ 도대체 어디서 이 설움을 하소연한단 말인가!



written by (kjsprl)
2002-01-25 12: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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