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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심성착한 부부 피케이단?!

 

울온을 하면서 가장 가슴이 떨리면서도 재밌었던 일은 데스타드 던전에 갔을 때다. 처음으로 간 드래곤 던전이었는데 나를 꼬신 것은 뉴트와 소마라는 부부피케이단(?)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실제로 부부도 아니고 피케이도 아니다. 오히려 뉴비들에게는 이들에게 달라붙으라고 권할 정도로 심성이 착하고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울온을 하다가 만난 사람들로 뉴트는 '피바다(PIBADA)'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고 마법사를 키우고 있다(현재는 지엠이 됐다). 또 소마는 '다크 히어로(Dark Hero)'라는 전사를 키우고 있다. 성별이 소마가 남자고 뉴트가 여자 캐릭터인데 같은 집을 사용하고 있어 이들을 부부라고 부른 것이다. 또한 이들을 피케이단이라고 부른 것은 내가 당한 복수심(?) 때문이다. 한번은 이들 집에 놀러간적이 있었다. 우리 셋은 장난을 치고 있는데 소마가 나를 꼬드겼다. "류형아! 우리 뉴또(뉴트) 좀 혼내주자"라고 했다. 처음엔 싫다고 했다. 왜냐면 난 너무 약하니깐…. 하지만 소마가 옆에서 자신이 힐을 해주고 함께 공격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살살 꼬드겼다. 누가 그랬던가? 사람은 유혹에 약하다고… 난 소마의 유혹에 넘어갔고 내가 먼저 뉴트에게 선방을 날렸다. 컥!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도와준다던 소마는 그레이가 된 나를 공격했고 마법사 지엠인 뉴트는 가볍게 에너지 볼트 한방을 나에게 날렸다. 난 뉴트를 단 한번 때려보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헤헤헤! 또 하나 잡았다. 마누라!"라는 소마의 말이었다. "담은 누굴 잡을까? 히히히…"라는 뉴트의 말. 난 이 부부에게 속은 것이었다. 난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다. 이렇게 배신당하면 누구나 하는 명언이 있다. "브루터스! 너마저…"라는 말이다. 여하튼 이날 이후 나는 이들을 부부피케이단이라고 불렀고 이들은 스스럼없이 나를 대해주는 좋은 동생들이 되었다. 누구든지 이 부부(?)가 장난치는 걸 옆에서 구경하고 있으면 웃느라고 정신이 없을 것이다.



written by (kjsprl)
2002-01-25 12: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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