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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류! 제자 생기다

 

울온을 하던 어느날이었다. 등뒤에서 무언가 느껴지는 이상한 살기(?)에 깜짝 놀라 뒤를 돌아다보니 낯설지 않은 얼굴이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후배중 하나인 제디봉이었다. 제디봉은 음흉한 미소를 띄며 "류선배. 그거 잼있어요?"라고 물어보았다. 난 아무런 생각없이 "응, 잼있다. 왜?"라고 답하자 제디봉은 "흐흐흐… 아뇨. 그냥 궁금해서…"라고 답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 제디봉는 내게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갑자기 쓰윽 캔커피 하나를 내밀면서 조용히 할말이 있다고 했다. 난 아무런 생각없이 커피를 받아들며 '흐흐흐… 이게 웬떡이냐'라고 생각하고 넙죽 받아먹기 시작했다. 커피 한통을 다 먹을즈음 제디봉은 "선배, 커피 다 마셨죠? 푸하하하"라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이 아닌가? 순간 난 '앗! 무언가가 있구나'라고 생각했고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제디봉은 "선배, 뇌물(?)도 받았으니 이제 제 소원 하나를 들어주는 거죠?"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건 또 무슨 소리? 무슨 커피 한캔이 뇌물이 된다는 말인가?'라고 생각하고 제디봉의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며 말을 하는 순간 제디봉은 손가락을 내입에 갖다대면서 "선배, 내가 요즘 울티마 온라인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마땅히 기댈곳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선배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그럼 내일 울온에서 만나기로 하죠. 크하하하"라는 말을 남기고 발길을 돌려 나갔다. 순간 난 '당했구나'라는 생각하면서 '그렇게는 못하겠다'라고 말하려는 순간 갑자기 제디봉은 고개를 돌리면서 "아! 류선배! 깜박잊고 말씀 안드린게 있는데요. 울온에서 제가 필요한 것은요. 마법 풀북이랑, 돈 10000골드, 집한채, 각종 무기하고 아이템만 있으면 돼요. 얼마 안되죠? 뭐… 어려운 것도 아니니깐 물론 못한다는 소리는 안하시겠죠. 아마 못할껄요. 절대 못한다고 봐요. 못한다고 하기만 해봐…"라는 등등의 갖은 협박과 애교(?)에 나는 얼떨결에 제자한명이 생기게 되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하늘도 무심하시지, 찰거머리로 유명한 제디봉을 제자로 주시나이까…'



written by (kjsprl)
2002-01-25 12: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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