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디봉과 함께 울온을 하던 어느날. 난 통신에서 내 눈을 의심케하는 글을 보았다. 바로 '아리랑'이라는 한국 서버가 생긴다는 것이었다. 헉! 새로운 서버. 그것도 우리나라와 관련된 서버가 말이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정보통을 이용해 한국서버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했고 그 결과 한국서버가 뜬다는 확실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새로운 서버가 뜬다는 것은 바로 엄청난 땅덩어리가 생긴다는 뜻이었고 곧 이것은 나도 잘만하면 성을 지을 수가 있다는 말과 직결되는 것이었다. 난 너무 기쁜 나머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떠들기 시작했고 이 말을 듣고 계시던 'X(여기서 감히 이름이나 직급을 밝히지 못하겠다. 밝히는 즉시 난 그날로 변사체가 될지도 모르니)'님의 단 한마디 "얘들아! 내 성을 지어라!"라는 추상같은 엄명. 난 그 자리에서 몸이 얼어 꼼짝을 못했고 나를 바라보던 우리 기자들의 얼굴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하지만 어떡하랴, X의 명령은 하늘과 같은 것. 우리는 그날로 어떻게 성을 살 것인가에 대한 작전 모의를 거쳤고 아리랑 서버 테스트가 뜨는 날 곧바로 들어가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했다. 날밤을 새워가며 3일째 되던 날, 우리는 겨우겨우 모은 돈으로 배 한척과 디싯트에 집을 한척 살 수가 있었다. 비록 몸은 힘들었지만 흐뭇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우리는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데 제디봉이 우리곁으로 다가와 한마디를 건넸다. "어라? 류선배? 테스터 서버에서 지금 뭐해요?"라고 묻자 나는 아무런 생각없이 웃으면서 "응! 열심히 돈벌고 있어. 성 지을라고"라고 했더니 제디봉은 날 이상한 눈길로 보더니 "류선배, 테스터 서버에서 한 것들은 저장안돼요. 그것도 몰랐어요?"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던졌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엄청난 폭언들이 날아들며 난 그날로 무능력자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 나는 책임을 통감하고 나의 울온세계를 접고 모든 것을 제디봉에게 물려주기로 공식발표를 했다. 이젠 류의 시대는 마감하고 제디봉의 시대가 온 것이었다. 나를 보살펴 주었던 모든 분들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면서 이제 류는 울온을 떠납니다. 여러분 새로 창간되는 Net Power에서의 울티마기행에서 류91을 다시 만나요. 그동안 안녕히 계세요. "야! 제디봉! 한마디 해라"
" 안돼요. 선배님. 저 아직 아무것도 모른단 말예요. 성도 주고 돈도 주기로 했잖아요. 그냥 가버리면 어떻게 해요."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천방지축 제디봉의 울티마 모험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