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린식에서 처참한 일을 겪었던 나는 다시한번 마음을 다져먹고 트린식으로 달려갔다. "이넘의 리치로드!! 류의 처절한 복수를 해주마!! 아주 씨를 말려버릴테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단단히 채비를 했다. 내가 갖춘 무기는 시약 100셋트, 하나밖에 없는 실버 파워 쿼터 1개, 도망칠 때를 대비해 준비한 리콜 스크롤이었다. 이정도면 예전 데스타드에서 드래곤을 잡을때보다 더 많은 준비를 한 셈. 겁날게 없었다. 그리고 트린식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리치 로드가 눈에 띄었다. "카하하하!! 너 잘만났다!!"라고 말하고 리치로드를 유인했다. 그때 나를 쳐다보는 리치의 눈길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너 또 죽으려 왔냐?"라고 말이다. -- 난 리치로드를 한 마리를 유인해 일단 블록 장소로 데리고 갔다. 그런데 나를 따라온 것은 리치 로드뿐만이 아니었다. 본나이트, 스켈레톤 나이트, 좀비, 머미까지 날 따라온 것이었다. 어림 잡아도 10마리가 넘어섰다. 난 속으로 '오!! 구여운 것들. 너희들이 나의 밥이 될려고 달려드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일단 가장 약한(?) 스켈레톤과 본나이트를 향해 파이어 필드, 블레이드를 깔고 난리를 치기 시작했고 리치로드에게는 포이즌을 걸어놓았다. 미친 듯이 에너지 볼트, 플레임 스트라이크를 쏘아보냈다. 마치 난 그 순간 람보가 기관총을 긁어대는 표정을 하며 "으아아아!! 받아라!! 자식들아!!"라며 소리를 지르면서 마법을 쏘아댔다. 그리고 하나둘씩 쓰러지는 몬스터들을 보며 난 이렇게 말했다. "오! 저기 100원 넘어간다. 오!! 저기는 200원짜리!!"라고 말하고 있었다. 몬스터들이 돈으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런데 잠시 뒤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었다. 이넘의 몬스터들이 줄어들지가 않는 것이었다. 다 잡을만 하면 갑자기 몬스터들이 다시 리스폰되어 다시 날 타겟으로 잡았고 처음 10마리의 몬스터가 한순간에 배로 불어나있었다. 더욱 문제는 가지고 왔던 실탄, 즉 시약이 다 떨어져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또하나의 문제는 다 잡은 몬스터들의 루팅을 하지 못하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던 것이다. 10분이 지난 뒤 나에게 남은 것은 시약 10셋트 정도였다. 하지만 쓰러져 있는 몬스터의 루팅을 여전히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난 속이 타기 시작했다. 저기 있는 몬스터들 루팅만해도 어림잡아 5∼6,000골드는 넘을 성 싶었다. 그렇다고 저기 수많은 몬스터 사이로 뛰어들자니 내 목숨이 남아남지 않을테고, 놔두잖이 몹들의 시체가 없어질 것 같e?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때였다. 나를 지켜보던 일리선배가 "호오∼ 제법 몹들이 많군. 류! 오늘 번 것 반만 주면 내가 저녀석들 모두 없애주마!"라고 말했다. 난 피식 웃으며 "선배,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선배 마사 캐릭은 나보다 더 못하잖아. 그런데 어케 잡는다고? 선배가 저거 다 잡으면 내가 오늘 번 것 다 준다. 다줘!! 카하하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일리선배는 "오호! 정말이냐? 그럼 저넘들 내가 다죽이고 내가 다 가진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해보라면 해보란 식으로 "맘대로 해"라고 말하자 일리선배는 "흐흐… 오늘 꽁돈(공짜돈)좀 벌어보는 구만!!"라며 트린식으로 날라(?)왔다. 잠시 뒤 일리선배는 내옆으로 건너오더니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 그런데 잠시 뒤 놀라운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몬스터들이 서로 싸우고 난리가 아니었다. 난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어… 어? 저넘들이 미쳤나? 왜 자기들끼리 싸워?"라고 말하자 일리선배는 "캬하하하!! 이게 바로 바드 전사의 무서움이지!"라고 말했다. 잠시 뒤 그 수많은 몬스터들은 서로 미친 듯이 싸우더니 하나둘씩 쓰러졌고 마무리는 일리선배가 에너지 볼트로 끝내버렸다. 일리선배가 도착한지 채 10분도 되지않아 수십마리의 몬스터들은 모두 길바닥에 쓰려져있었고 일리선배는 유유히 돈을 챙기며 "오 예!! 제법 돈이 많은 걸! 류야 고맙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결국 그날 난 샥 100셋트만 날려버린 꼴이 되고 말았다. 재주는 류가 부리고 돈은 일리선배가 번다는 말이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실로 바드의 무서움을 깨닫는 하루였다.
=_= 프리섭중 바드가 지원이 안되는서버도 있습니다,(제가하는서버 흐흑..) 주위분들에게 물어보고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