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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대에 연구에 미쳐 가정까지 파탄된 수의사가 있다더니..

 

 

 

1.연구에 대한 집념과 몰두


나는 황교수가 유명세를 타기 훨씬 전 그 옛날부터 수의대에
연구에 미친 수의사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왔다.

적지않은 세월 동안 잠잘 시간도 없이 연구에 몰입해 살아온 그의 생활패턴을
믿지 않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는 그가 젊은 연구원들을 새벽부터 혹사시키면서 자기는 느즈막히 나와 탱자탱자
시간을 죽이고 노는 일부 교수와는 질적으로 다른 사람이라고 확신한다.

그의 이혼 경력을 가지고 짖고 까부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어느 제자의 말마따나
연구에 미쳐 가정에 머무를 시간이 없었던 과학자가 거치게 된 어쩔 수 없는
비극적 과정이라고 충분히 이해를 하는 입장이다.

더 할 수 없이 좋은 가장도 이혼할 수 있다. 이혼은 도덕적인 사유에서뿐만 아니라
수만가지 배우자의 개인적 사유, 또는 욕구로 이혼할 수 있다.

항간에 그가 연구실을 비우고 나돌아다닌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
그래? 그럼 그가 몇년을 나돌아 다녔는가? 연구자는 상가집에 가면 안되는가?
연구자는 점심도 연구실에서 컵라면만 먹어야 하는가?

그가 연구를 하면서 그 오랜동안 절제했을 모든 쾌락과 욕망을 그에게 비판을 하는
인간들은 헤아려보기나 했을까?

너희들은 일요일도 없이 몇년 몇달을 살 수 있는가?
차라리 그의 발목에 족쇄를 채우고 감금한 채 일체의 사회생활을 하지말고 연구만 하라고 해라.

어느 누가 있어 이 사람처럼 열심히 연구에 모든 것을 바치겠는가?
어느 누가 그 긴 세월 침식을 멀리하며 그처럼 연구에 불꽃을 태울 수 있겠는가?
나는 그의 과학에 대한 꺼지지 않는 열정을 믿고 존경하며 사랑한다.


2.애국심과 순수성


그가 자신의 피땀어린 연구 결과인 '우량소' 등을 특허를 내지 않고 농민들에게
바친 이야기를 알 사람은 알리라 믿는다.

또 연구원 시절 매일 김치만을 도시락에 싸가지고 다니던 그의 이야기,
제자들에게 대한민국의 과학자가 되라고 항상 말하던 이야기,
집을 팔아 연구자금을 마련했다는 이야기도 들어 알고있다.

이제는 휴지조각처럼 짓밟히고 구겨진 그의 논문 말미에 적힌 대한민국의 연구성과라는
첨언을 읽었을 때 나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다른 외국의 과학자나 사이언스의 심사위원들이 그것을 보았을 때 그들이 느끼는 것은
또 무엇일까?

세상의 어느 논문에 그런 것을 써넣은 과학자가 있었을까.
나는 안다. 그것이 유난을 떤 글이 아니라 어린이처럼 순수한 조국에 대한 사랑이요,
자랑이라는 것을...

그의 논문 사태에 등장하는 다른 교수와 학자들의 행태를 보라.
어떻게든 재화와 명예를 거머쥐려고 차마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짓을 서슴치 않고 있지 않은가!

막대한 부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 분명한 외국의 유혹도 특허의 지분도
조금의 망서림도 없이 털어버린 그의 순수한 마음을 우리는 감히 이해라도 하고 있는가?

현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삶의 태도이기에 세속인들은 그의 순수함에 주목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의심과 비난을 일삼고있다.

이것은 사회가 물질적 사고로 오염되어 귀한 것을 볼 줄 아는 눈이 멀었다고 해야할 것이다.

여러분은 알 것이다.
세상의 모든 선각자와 세태에 역행하는 순수함은 공격을 받는다.

세속에 물든 속물적 보수세력은 이상을 논하면서도 사실 그 이상을 믿지 않는다.
자신이 오염되어 있기에 남의 순수함을 인정치 않는다.

나는 감히 말한다.
이 사람보다 더 순수하고 더 애국심이 있는 생명과학자가 있으면 그를 밀치고 그의 자리를 차지하라고...


3.연구의 성과


모든 것이 허위요, 조작이라는 서울대 조작위의 발표가 난 시점에 무슨 연구의 성과냐구?

천만에! 나는 그들의 검증 결과를 역으로 본다.
검증할 지식도 자격도 없는 그들의 검증 결과는 일축하고

배반포 자체를 만들 수 있는 연구실이 또 어디에 있는가?
어떤 이는 신문에서 말했다. 국내에 그와 같은 연구를 하는 곳이 80곳 있으며
그 기술수준은 비슷하다'고. 그러니까 그를 없애도 국민들은 아무 걱정 말라고.

걱정말라고?
누가 너희들의 연구를 가로막기라도 했니?
왜 주야장창 뻘짓을 하다가 누군가가 꿈의 기술을 이룩하자
온통 칼을 들고 달겨드는 네 놈들을 믿고 걱정말라고?

나는 걱정된다. 그것도 아주 심각하게 걱정이 된다. 이놈들아!

음악콩쿨에 가면 쇼팽을 연주할 줄 모르는 연주자는 한 사람도 없다.
그렇다면 그들의 실력이 같은건가? 말 그대로 천지차이다.
개중에는 쇼팽을 이해조차 못하면서 그 곡을 두들기는 사람도 있다.

내 생각엔 너희들이 그런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랑프리를 탄 연주자가 왜 발군의 실력을 가졌는지 이해가 안 간다면 충고하건데
연구는 접고 다른 일을 시작해라.

연주를 예로 들었다만 연구도 음악과 하등의 다를 것이 없다.
줄기세포 연구팀은 오키스트라와 유사하다. 어떤 이는 바이올린을, 어떤 이는 비욜라를 연주한다.

그곳에서 지휘를 하여 세계최고의 성과를 만든 지휘자인 황교수가
막대기 휘두른 것 밖에 없으니 한 일이 없다고?

좋은 지휘자가 없으면 오키스트라는 참소리를 내지 못한다.
이 사람들아,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 논리를 펴서는 안된다. 일기를 안쓰면 소설가가 아니냐?

을순이와 종혁이는 날 때부터 핵치환을 배워가지고 나왔을까?

아니라면 그들에게 진로를 제시하고 기술을 가르치고 밤이나 낮이나 곁에서 트레이닝시킨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그들의 스승 황교수라는 것을 몰랐다면 그건 언어도단이다.

수의대 시절부터 수많은 동물복제를 통해 그가 밤잠도 안자고 동물난자를 주무른 덕에
지금의 결과가 생긴 것이라는 것을 너희 비판자들을 염두에 박아 놓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 줄기세포를 통한 생명공학의 문제는 세포주가 확립되었다 하더라도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런 미답적 첨단연구는 연구에 대한 정열과 노력, 지원만 가지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연구는 예술과 마찬가지로 기계적인 노동과 투자된 시간의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연구자 자신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필수조건이다.
에디슨이 말한 영감과 동일한 이 요소는 아무나 가지고 있지 않다.

왜 새튼은 포기한 것을 황박사는 포기하지 않았는가?
그건 그가 가진 믿음 때문이라고 생각하며,그 믿음은 바로그의 창의력과 상상력의 소산이라고 본다.

그의 스승의 말마따나 그가 바보이기 때문에 그런 연구를 하는 것이고, 그가 다른 일에 영악스럽지 못하기에 그런 영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말주변 없는 내가 황박사를 지지하고 연구에 복귀하길 바라는 몇몇 이유이다.

물욕과, 질투와, 시기에 가득찬 그릇된 시각을 가진 이들이 뭐라고 하든 나는 황교수를 지지한다.
세상의 판단이 어떤 결론에 도달하던지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그가 다시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

내 가슴 속에는 황교수 사태에 대해 아직 하고 싶은 말이 수없이 많다.
그를 주저앉히고자 했던 이들의 멱살을 붙잡고 외치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다.

다행히도 진실을 갈구하는 수많은 네티즌들이 그들의 소중한 글들을 통하여
너무나도 명쾌한 의견들을 제시하여 나의 쓰린 가슴에 위안과 등불이 되어 주었다.

이 글을 빌어 순수한 애국심과 열정으로 그들의 밤을 밝히는 국내의 네티즌 여러분들께,
또 타국에서 애타는 마음을 전해오는 교포들에게 내 작은,
그러나 뜨거운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

  글쓴이 : 쪽빛하늘    

 

 




▒ 마왕 ▒
2007-05-10 23:50:11
1579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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