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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박사가 황우석박사님께 드리는 편지 [5월9일]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수입니다.

어제 운문사 사리암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리암에 올라갈때는 좀 어질어질했는데,막상 도착해서 기도드리고 내려오는데 마음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마음이 잔잔해 지며 평온을 찾을 수 있었고, 머리도 맑아지고, 몸이 아주 가벼웠습니다.
기도를 드리면서 여러가지 바램, 소망, 기원을 빌어보았습니다.
이 일을 함께 하는 우리팀에서 제가 맏은 역할 잘 수행할수 있도록,
그리고 함께 하는 동료들이 힘들지 않고 지치지 않도록, 간혹 지친 그들에게 제가 작은 힘이나마 힘이 될수 있도록
저 스스로가 나태하지 않고 열심히 할수 있도록
우리팀이 나아가는길 지켜주세요 라고 말이죠... ^^
그간 부족했던 저 스스로에 대한 많은 반성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다리도 아프고 그랬는데, 어느 정도 지나니까 머리도 맑아지고 좋은 기운이 감도는거 같았습니다.
간간히 문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어찌나 기분이 좋아지는지...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경건한 마음이 느껴지며 기분이 아주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전에 서울대에서 다니던 관악산이든 지금! 이 동네 옆산이든, 교수님의 뒤를 따르며 산행을 하면서 매번 느끼는 바입니다.
이렇게 항상 당신의 뒤를 따르겠다고요...
험한길 어려운일 교수님이 한걸음 한걸은 디딛고 나가시면, 저희는 조용히 그 뒤를 따르겠다고요.
때로는 험한 돌길 일때도 있고, 경치가 아주 아름다운 길일때도 있고, 평지있때도 있고 오르막도 있습니다.
뛰어야 할때도 있고, 천천히 땀을 닦으며 웃으며 가는 길도 있습니다.
교수님이 다소 지치신다면 그땐 그동안 교수님이 키워온 저희들이 교수님의 버팀목도 되고 힘도 되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웃으며 담소를 나누며 함께 천천히 걸을때도 있겠지요...
묵묵히 교수님이 가시는 그 뒷모습보며 한걸음 한걸음 따르겠습니다.
간혹 힘드시면 저희에게 의지도 하시고요...
교수님 가시는길... 외롭지 않도록 저희가 늘 함께 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면 저희가 가야할 곳, 그곳에 다달아 있을것 같습니다.

교수님~~ 힘내세요~
이번 일도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2007. 5. 9
김수 올림

▒ 마왕 ▒
2007-05-10 2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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