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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영원한 6월 항쟁에 바칩니다-전사가 열사에게 -

 

김광석-부치지 않은 편지(재생버튼 누르세요)

 

 

동지여

그대가 보낸 오늘 하루가

어제 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내일

 

 

동지여

그대가 보낸 오늘 하루가

내가 그토록 투쟁하고 싶었던 내일

 

 

 

이제 동지의 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 다오

 

마침내 올려질 승리의 깃발 힘차게 펄럭여다오

꽃무더기 뿌려논 동지의 길을

피비린 전사의 못다한 길을

 

 

내 다시 살아 온대도 그 길 가리라

 

그 길 가다

피눈물 고여

바다 된대도

 

싸우는 전사의

오늘 있는한

피눈물 갈라 흐르는

내 길을 가리라

 

 

 

 

 

 

 

 
 

 

 

 

 

 

 

 

 

 

나의 조국이여,

민주주의여, 

영원하라!

그때의 일들을

저는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당신들의 일을 알게 된 것은

그때의 당신들과 비슷한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가능했습니다.

그때의 당신들을 짓밟던 자들이

또다시 우리들을 짓밟으려할때,

나와 나의 친구들은 그제서야 당신들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와는 다르게 축제처럼 즐기기도 하면서 말이죠.

하지만,새롭게 펼쳐진 광장을 지키고 있는 것은

저와 제 또래들이 아닌

여전한 그때의 당신들이었습니다.

공기와 물의 소중함을 느끼기 힘든것처럼,

자신들의 피와 땀을 흘리지않고 

태어날때부터 공짜로 주어진 민주주의는,

제 또래들에겐 당신들만큼 가슴에 사무치게 와닿지 않나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선배님들이 이뤄놓은

민주주의의 열차에 무임승차하고 있는

저희들이 죄송합니다. 

그런 저희들을 대신해

여전히 광장을 지키고 계시는 선배님들께 고맙습니다. 

풀잎은 쓰러져도 하늘을 보고

꽃피기는 쉬워도 아름답긴 어려워라

시대의 새벽길 홀로 걷다가

사랑과 죽음이 자유를 만나

언 강 바람 속으로 무덤도 없이

 세찬 눈보라 속으로 노래도 없이

꽃잎처럼 흘러흘러 그대 잘가라

 

그대 눈물 이제 곧 강물되리니

그대 사랑 이제 곧 노래되리니

산을 입에 물고 나는

 눈물의 작은 새여

 뒤돌아 보지 말고

그대 잘가라

정호승,<부치지 않은 편지>



2007-06-09 11: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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