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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과 스티브

 

유승준이란 가수가 텔레비젼에 나왔을때의 감흥을 생각해봅니다.
참으로 대단했었습니다.
그 노래와 춤은 미국에 비해 굉장히 작은 나라이긴 하지만 전체를 술렁이기 충분했고
한글을 막 배워가는 아이들에게도 그 노래와 춤은 유행까지 몰고온게 사실입니다.

사실 유승준을 좋아했었던 많은 사람들은 유승준이 비춰주는 스타의식보다는
그 이면의 인간됨이었을 것입니다.

"착하다"라고 할 수 있는 연예인
"노력한다"라고 할 수 있는 연예인

그에게 붙혀지는 이 "착하다"와 "노력한다"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더욱더 그를 환호했고
이에 국가에서도 금연홍보대사의 직책을 주고 그를 인정했습니다.

전 26개월 현역생활을 마치고 이젠 그 군생활을 회고하면 많은 밤들을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보내는 28살의 청년입니다.

같은 청년의 입장에서 그의 군에 대한 행보는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다들 안가겠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 시점에서
군에 가겠다고 천명한 그의 입에 상당한 존경심또한 표명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이해는 갑니다.

군대에 가겠느냐
아니면 군대도 안가고 미국 시민권까지 얻겠느냐

이 글을 읽는 분이 아직 군대에 가지 않으셨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겠습니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후자쪽을 택할 것입니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라는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군대라는 곳에 폐쇄적인 사회이고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고 그에 대한 두려움때문인 동시에
미국이라는 땅 자체가 동경의 땅이며 그 시민권은 그 동경자체의 막강한 권한이기 때문입니다.

그 역시 이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 역시 대단히 많이 고민했을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게 실망스러운 발표를 했습니다.
그의 입으로 이야기했던 입대와 번복되는 말이기에
더욱더 사회에 이슈화 되었을 것입니다.

착하고 노력하는 가수 유승준이 우리에게 준 즐거움과 웃음자체를
모두 한번에 날려버릴 입대 번복이라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

한 개인의 군대문제에 우리가 이렇게 신경 쓸 필요는 사실 없습니다.
능력있으면 ,
안 갈수만 있다면 ,
안가면 그만입니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공인입니다.

요즘은 립싱크가 대부분이라 아이러니하게도 노래부르는 가수가 추앙받는 시대에
그는 착하지 못한 연예인의 사회에서 착한 연예인으로 자리잡고
공인의 몫을 다 하는 듯했습니다.

군대 입대를 발표하고 난 그 사이에
그는 시민권을 얻기 위해 또 다른 행동을 했다면

그는 이제 더 이상 착한 연예인이 아닙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성실을 이야기 하는 연예인이 아닙니다.

그저 군대를 가기 싫은 한 개인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2월에 발표한다는 기자회견에서 울 눈문 몇방울이
우리의 마음을 돌릴 줄 알았다면 그건 큰 착오입니다.

우리가 신성시했고 그만큼 커다란 특권을 부여했던
한국의 연예인들이 이제는 각성을 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각성을 촉구합니다.


다시는 이런 전처를 밟는 일이 없도록 우리 네티즌은 단결해서 유승준이란 한 가수를 무대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대한의 청년들이 2년이상의 시간을
그것도 황금기의 시간을 나라를 위해 몸바치는 그 시간동안 그들은 무엇 하고 있었습니까?

그저 한마디 욕을 하기 보단
철저한 사태 파악과
앞으로의 이런 잘못된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유승준 아니 스티브는 표본이 되어야합니다.

유승준이 "나"보다는 "우리"라는 말을 더 강조하는 대한민국의 사나이라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다시금 군대입대를 표명해야 할 것입니다.

그 이후에 무너졌던 그의 착함과 성실함을 다시 쌓아간다면
우린 그에게 다시금 열성적인 환호를 보낼 것입니다.

그의 노래가 나오면
그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좋아할 수 있는 때가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211.224.193.49 심준택: 좋은 글입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역시 유승준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고 생각했는데..어쩜 스티브가 그런일을....실망스러울 따름입니다. [01/26-17:59]

2002-01-26 10:31:39
485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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