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 美 “北, 최악의 인신매매국…韓, 동남아 섹스行” ::: bcpark.net

한국 남성들은 성매매를 위해 동남아 국가들을 여행하고 있으며 북한은 최악의 인신매매국가라고 미국 국무부가 12일(현지시각)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세계 인신매매 실태보고서에서 한국은 최고 단계인 1등급 국가로, 북한은 인신매매피해방지법(TVPA)상 최소한의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국가군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 대해 성적 착취와 강제 노동 목적으로 남녀 성인과 미성년자를 매매하는 국가로 분류했다. 특히 생존을 위해 중국 국경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숨어 지내는 수만명의 탈북 여성들은 성 학대와 인신매매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탈북 여성들이나 아동들은 인신매매 조직에 붙잡혀 중국인들과 강제 결혼을 하거나 강제 노역에 넘겨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반면 한국의 경우 여성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홍콩, 괌,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서유럽에 상업용 성착취 목적으로 매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국가 여성들이 성착취 목적으로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지난 2004년 인신매매 방지법을 제정해 성매매와 성 착취 행위 차단을 위한 대대적인 활동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성매매방지법 혐의로 190명을 조사해 36명을 기소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인신매매는 현대판 노예제이자, 국제 노예무역의 새로운 형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각국의 인신매매 수준을 1, 2등급과 주의요망 2등급, 3등급등 총 4단계로 차별화하고 있다.

<미디어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