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업들의 리눅스 채택이 크게 늘고 있다. 서버 운영 비용 절감이 주요인.

24일 가트너 아시아/태평양이 지난해 4분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8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전체 15%(127개) 가량의 기업이 서버 운영에 리눅스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의 경우 5~7% 선에 그친 것에 비하면 1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 특히 리눅스를 채용하고 있는 기업의 절반 가량이 비용 절감 효과 때문에 리눅스를 사용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트너 아시아/태평양의 분석가 필 사전트는 "아시아 지역에서 리눅스 사용률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유닉스와 윈도NT/2000가 기업 서버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태국과 한국에서의 리눅스 사용률이 25%로 나타나 타 국가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인도와 홍콩이 각각 24%와 21%로 나타나 이들 4개 국가가 아시아 리눅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경우 아직 8%에 불과하지만 정부의 리눅스 지원 정책에 힘입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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