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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지하철에서 본 못되먹은 딸과 엄마

 

2007.07.16 00:05 작성자 장홍진 6

오늘 지하철에서 가슴아픈일을 겪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지하철안에서 사람들 시선이 많이 느껴져서 주변을 둘러보니
제옆에 얼굴에 커다란 점을 가진 남자분이 앉아 있더군요
제가 군대 있을때 가슴에 손바닥크기의 화상을 입은 경험이 있어서 목욕탕이나 수영장을 가면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느끼는 경험을 해본지라 그 아저씨의 심정을 모를리가 없거든요
그러다 잠시후

'엄마, 저 사람 얼굴봐, 이상하게 생겼다'
란 소리가 들렸고
20대 초, 중반쯤되보이는 딸과

'저런 사람보면 바로 피해가,알았지'
40~50대쯤 되어보이는 엄마란 사람이 아저씨를 자극하는 말을 하더군요

전 항상 이런 광경을 보면, 그나마 난 가릴 수 있는 곳을 다쳐서 그렇지 가릴 수 없는 곳을 다쳤으면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하고 힘든 삶을 살았겠구나 간접적으로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 못되먹은 딸과 엄마처럼 함부로 말하고 다니진 않죠.

거기서 그치지 않고 가만히 신문보는 아저씨한테 별의별 오바할 정도로 무시하는 제스쳐를 쓰는데 얼마나 못되보이던지..

그러다 잠시후 아저씨가 내리면서 보던 신문으로 그여자를 톡톡치면서
'철좀 들어라. 철좀..
하시면서 혀를 차시면서 문쪽으로 가시는겁니다

근데 그딸이란 여자가 아저씨를 향하며
'재수없어, 이상하게 생긴주제에..'
이런 말을 하는겁니다

그 순간 지하철 분위기가 이 두사람에게 쏠리게 됐고
엄마란 사람은
'저런 사람은 바보래서 그래..'
이런 소리나 해대고

아저씨가 화를 못참았는지 그 딸의 따귀를 때렸고 실랑이가 벌어지더니

제가 내리는 역에서 세사람도 같이 내려서 싸우는 광경을 오래 지켜볼수 있었고
엄마란 사람이 신고까지 하는 걸 본  저로써는 처음부터 이 상황을 지켜봤기에

콩밥을 먹인다니, 죄없는 사람을 때려~
이런 소리를 하고는 엄마란 작자가 파렴치해 보여서

"아주머니,따님 맞으신거 화나는건 알겠는데 먼저 인신공격하셨잖아요, 그만들 하시고 화푸시고 가세요"
라고 한마디 했더니
남의 일 상관하지 말고 저보고 가던 길 그냥 가라네요, 참나..

그 아줌마 질기게 실랑이 하더니 공익한명이 와서 아저씨를 데리고 있었고 출동한 파출소차로 연행해 가더군요
집으로 오는 길에 그 아저씨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아저씨, 따귀 한 대 때문에 폭력죄로 구속이 되거나 벌금을 물거나 합의를 봐야할 거 같은데
물리적인 따귀 한 대보다 그 아저씨는 두배, 세배의 상처를 받고도 가해자가 된다는 것도  웃겼고
인신공격과 인격을 모독하고 그아저씨의 컴플렉스를 자극해서 이성을 잃게 해놓고 파출소에서는 마치 피해자인냥 떠들텐데, 그 딸과 엄마란 사람이 그 아저씨에게 인격모독과 언어폭력은 죄값을 치를 방법이 없을 거 같아서 안타깝더군요.

전 정말 이해할수 없는 게 사회적약자니, 성차별이니 짧은 치마 입고 쳐다보면 변태니, 가슴 쳐다보면 성희롱이니, 임산부는 약자니, 여자라서 무시하지 말라고 사회와 남자들한테 여성보호법, 성희롱법, 성차별법, 이해와 배려를 바라는 여자들이
컴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나 장애인을 보면 더 안그럴 거 같은데도 수근거리고 피하고 무시하고 상처주는 말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여자분들인거 같아서 참 이중적이란 생각을 갖게 됩니다
오히려 남자들 중엔 그런분들 보고 수근거리거나 하는 짓을 본적이 없거든요

화이트칼라나 외모, 돈 많은 남자한테는 쪽도 못쓰고 불쾌한 일 당한거, 죄없는 이런 장애우나 컴플렉스 가진분한테 보복할려는 광경도 많이 봤구여.
창피하고 부끄러운 이중성 아닐까요?

우리나라에 타인의 신체적 컴플렉스를 인신공격하고 모독하고 이유없이 불쾌감을 주는 언행을 하는 사람들을 처벌할수 있는 법을 만든다면
아마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는 무더기로 범죄자가 속출하겠죠?
참고로 미국은 이런법이 있다고 하네요..

에효, 말이 엉뚱하게 흘렀네요
부디 그 아저씨, 좋게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2007-07-23 20:18:26
1836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저요▷ '07.7.24 4:29 AM 신고
    그러게 말입니다..
    그자식에 그어미라... 아무튼.. 부모의 교육문제이고.. 머리에 아마도 똥밖에 안들어서 그런겁니다.. 저도 가끔 보기는 합니다만.. 답답해서... 그냥 갑니다. ↓댓글에댓글
  2. 2. 닉네임 '07.7.30 4:07 PM 신고
    나이를 거꾸로 먹었는지...
    보는 제가 화가 납니다..유치원생 같은 말만 하는 딸과 또 그것에 답해주는 엄마나...둘다 똑같군요..쯧쯧...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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