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졸업 논문 통과 "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가 모든 필수과목은 물론 졸업 논문까지도 마지막 통과해야만 이 무사히 졸업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 4년 과정을 거치면서 끝내 논문 통과가 되지 않아 다시 마지막 한 학기를 다녀야 하는 주변의 학우들도 보게 된다. 20여년이 훨씬 지난 내게 다시금 시작 되는 학부과정에서 소논문과 졸업 논문은 그리 눈 익은 것이 아닌 생소하고 마지막 통과하기 까지 마음에 부담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을 안다. 제한된 기한을 주고 제목 설정과 연구의 의의와 목적부터 이에 대한 자료 분석과 요약 및 결론 그리고 참고문헌에 이르기 까지 내 마음엔 늘 실타래가 엉켜진 수백 가지를 낱낱이 풀어가려는 것처럼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만 하면 늘 가슴이 무거웠다
. 솔직히 , 학부 편입 시부터 아예 이 문제는 주님 앞에 털어 놓고 상의를 드리고 있었던 참에 어느새 졸업 논문을 내야 할 시기까지 이르렀다. 주변엔 설정된 논문 주제로 교수님이 배정되고 벌써 분주히 도서관이든 어디서든 자료 확보와 최선으로 각자의 일들을 하고 있는 그들을 보며 나를 바라보고 있으면 한심하기 까지 하다 .
환자들을 간호하면서 틈틈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도사역을 하면서 몇 권의 나의 노트에는 그들의 영접과정과 반응 또한 말씀 선포와 책자들과 전도지 ,테이프를 전하면서 그들이 어떤 과정에서 주님의 자녀가 되는 지의 과정을 일일이 일기 형식으로 적어 둔 것이 있었다.
아마도 이때를 위한 나름대로의 자료가 될까 싶어서 간직해 두었는지도 모른다.
허나, 논문의 양식에 맞추어 하기에는 역부족, 역부족, 이 내용을 어떻게 분류하며 제 형식에 맞추어 말하고자하는 주제의 연구내용을 충실하며 확고히 반영시킬 수 있는지 나에게는 부담이 되어 가슴 한 구석이 짓누름으로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큰 산처럼 보이는 졸업 논문 제출 기한이 0 달 정도 기한이 있는데 나는 어느 날 얼마나 걱정이 되었는지 주님께 드려지는 주일 예배 시간에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고 이 문제로 하소연을 하였다 .
“ 나의 부족함을 넉넉히 알고 계신 주님 . 이 문제를 어떻게 하면 좋아요 ?”
부족하나 자료는 있어도 논문 형식으로 짜 맞추는 것이 내겐 난관중의 고통 이였다.
헌데. 이 시간 갑자기 목사님의 설교중의 한 부분이 가슴에 강하게 와 닿았다.
목사님의 말씀 내용은 이러 했다 .
인간의 상식의 눈으로 보면 한정되어 있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이 가능하신 분으로 언제든지
넓은 시야로 바라보면 기회와 모든 가능성이 펼쳐 있기에 믿음으로 도전하라는 내용 이였다.
이 순간 나는 문득 평소 알고 지내든 한 학우가 떠오르며 그녀와 상의를 해 보겠다는 생각과 예배가 끝난 후 성가대의 지휘자로 있는 남편에게 나의 지금 급하게 해야 할 일을 간단히 말하고 그녀에게 급한 전화를 넣은 후 그녀에게 학교에서 만나자는 약속 후 그 날 오후 만났다. 예상치도, 오늘의 계획 속에도 있지 않은 한 순간에 급하게 결정되고 급기야는 그녀를 만나 이 문제를 대화 중에 심각히 나의 지금 상황을 털어 놓았다 .
그 녀는 문화 활동과 학보사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공부 장학생으로 가끔씩 진중한 대화를 주고받는 사이였다 . 그녀는 주변의 친구를 소개 해 주었고 논문에 관한 서적과 나의 나타내고자 하는 내용을 담은 자료를 넘겨주었다 .
나의 머리에 담겨진 내용들을 그녀를 통해 논문에 담겨지기를 ……. 그리고 대부분 그런 과정이 있는 것처럼 주변 학우들은 벌써 서너 번 논문을 수정하고 다시 교수님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벌써 통과된 학우들도 눈에 띄었다. 와우, 대단한 친구들이군! 부러운 대상인 그들 나는 이런 나의 참으로 못하는 부분엔 발을 동동 굴리는 경우가 있다 .
어찌하든 , 나는 개인 전도에 대한 내용으로 배정 받은 교수님을 뵈었고 나 역시 수많은 수정해야 할 지적사항으로 겉 페이지를 차지했다. 거듭 된 수정과 이와 상관없이 내게 산적된 주변의 나의 역할까지도 쉴 새 없이 움직여 간다.
이제는 거의 끝날 이 와서 논문 제출기한이 정해 졌고 다시 수정되어 완본 된 책자가 나오기 까지 인쇄 실에 달려갔더니 어제까지 제본 뜨고 졸업 논문의 모든 과정이 끝났기에 며칠 후에 만들어 진다며 그때 다시 와야 한다는 것이다 . 네 ? 아니 , 며칠 후에 와야 된다구요 ? .....
얼마나 다급했든지 ,
어제기한까지 마감이기에 나는 마음이 상하여 기계가 한번 돌아가 이 모든 것을 책자로 만들기 까지 이 한권을 위해 할 수 없노라고 그들은 설명을 했지만 나는 언성을 높이고 돌아 왔다 . 그러나 이내 마실 것을 사들고 그들을 찾아가 나의 부족한 면을 깊이 사과 했지만 .그만큼 나는 제 마감 시에 논문을 통과, 제출시키지 못함에 다급했다.
‘ 그래, 어쩔 수 없다 , 제 기한내에 내지를 못해서 논문 통과가 안 되면 안 되려니와 ’ …….
모든 것의 결정을 하나님의 주권 하에 의탁하기로 하자 .
그리고 사흘 후 졸업 논문책자를 받아 들고 나왔다.
내겐 이것이 최선이다 . 나의 못하는 부분은 하나님이 떠 올려 주신 지혜대로 그 자매를 통해 도움을 구했고 논문의 수많은 수정을 통해 정리된 완본은 마감 시한이 이미 사흘이 지나 최종 교수님의 통과 사인이 들어가야 하는 데…….
혹, 나처럼 주변의 친구들이 나와 같은 상황이라면 같이 묻어서 위안이나 받을 까하여 슬며시 학우들에게 졸업 논문은 냈느냐고 하면 의아한 눈으로 바라본다.
마치 아직도 안 내었느냐는 ?
“ 오. 하나님 ! 이 문제로 많은 기간을 기도한 것 아시지요.
마지막 정리를 주님께서 해 주세요.
통과가 아름답게 되게 해 주세요.
제가 병원에서 전도함이 이렇게 논문 형식에 의해 전도함이 아니요 ,
이런 사용으로 전선에 나가 활용함이 아니지요.
어찌하든 , 저 지금 교수님을 만나러갑니다 .
주께서 허락하시면 통과되려니와……. 아니면 …….
주님. 알아서 해결하여 주십시오.
그대로 저는 그 결과에 순종하렵니다.”
마침 교수님을 만나 뵈러갔으나
그 시간엔 외부에서 오신 손님을 맞이하여 긴밀하게 이야기 중이신 것 같았다 .
비장한 각오로 교수님 앞에 섰더니 ‘ 무슨 일로 이곳에 왔느냐 ’며 쳐다보신다.
나는 두 분의 담소 중에 들어 와서 죄송스럽다고 말하고 논문을 다시금 훑어 봐 달라고 하니
“ 벌써 기한이 지났는데 아직도 제출치 못했냐?”며 속히 갖다 내야 한다며
읽어 보지도 않으시고 급히 교수님의 Final sign 을 해 주셨다.
그러면서 나중에 다 읽어 보시겠다고…….
그리고 더 이상 이 문제로 교수님은 나를 부르지 않으셨다 . 졸업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도 .
이 절묘하고 기막힌 시간에 만약 외부 손님과 대화중이 아니었다면 ?
내 졸업 논문의통과 여부는 알 수 없으리라 .
아직도 내 학교 중 몇은 까다로운 교수님의 반복되는 수정으로 중도에서 포기하고
결국 우리와 같이 졸업의 명단에 들어가지 못한 자도 보았다 .
어쩌면 나와 같은 이런 상황이 몇이나 있을까 ?
알 수 없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과 교수님의 마음을 두드리신 나의 주님께 그저 감사를
드릴 뿐이다. 오직 나만이 잊지 못할 한 사건으로 가슴에 진한 주님의 사랑을 감동으로
간직할 뿐이다 .
지금 돌이켜 보건데. 학부과정을 통해 내게 큰 소득이 있다면 이제는 직장일과
오후의 주부로써 나의 일과가 끝나면 여유로움과 끈기를 가지고 책상 앞에 앉아 여러 가지
책들을 두루 섭렵할 수 있고 TV 앞에 앉아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은 좀처럼 없다 .
가끔 영어 발음을 좀더 예민하게 들으며 무슨 의미인지 배움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면 …….
나의 하나님 ! 이일을 잊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저의 가슴에 감동으로 남아 있을 졸업 논문 통과 사건을 ,
하늘나라 가기까지. 오직 한분이신 주님만을 사랑하기 원합니다.
잔잔한 주님의 손길을 항상 감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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