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겐, 어차피 먹으면 내놔야 되고, 애들은 그나마 혼자서는 먹지도 못하는 게 당연한 건데
"요새 사람들"은(라고 쓰고 초딩을 벗어나지 못한 종자들이라고 읽는다) 아기한테도 태클을 거나 봐요
아기가 응◆라도 싼 걸 본다면 당장에
【더럽다 짐승이다 쓰레기통에 빨랑 안버려~!】
..해야 된다는 건데
어느 쪽이 "인간"이고 "사회인"이고 "지성인"이고 "문명인"이라는 건지 모르겠대요
입력: 2007년 10월 12일 11:20:49

민모씨가 지난 4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민모씨는 얼마 전 지하철에서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다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심하게 보채는 아기를 보다 못해 옷으로 가리고 젖을 물린 게 화근이었을까. 옆에 앉아있던 청년들이 “
아줌마들은 역시 얼굴이 두꺼워. 애 낳으면 다 저러냐” “
나중에 내 마누라도 저럴까. 아 더러워” 등의 핀잔을 쏟아냈던 것이다.
민씨는 지난 4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그 때의 경험을 전하면서 “방송에서는 모유 수유를 강조하지만 정작 수유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며 “기가 막혔다”고 털어놨다.
12일 현재 해당 글의 조회수는 20여만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네티즌들의 지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자신도 모유수유 중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
병원에서 젖을 먹이고 있는데, 임신한 부인과 함께 병원을 찾은 남자가 ‘짐승같애’라는 말을 했다”며 “너무 화가 나 ‘니눈엔 짐승처럼 보이냐? 너도 이렇게 컸다’며 싸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엄마가 지하철에서 수유를 하는 것은 큰 결심을 한 것”이라면서 “엄마도 여자다. 민망하다”며 “솔직히 그런 곳에서 하고싶지 않지만 배고파 우는 아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영국에 산다는 김미숙씨는 “
여기는 ‘후진국’이라서 아무데서나 모유수유한다”며
“
대중앞에서 모유수유 하는 모습이 좀 그렇다 하신 분들, 유럽에서는 젖을 물리는 엄마의 모습을 아름답다고까지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유수유율 급증…지하철 수유실은 7개뿐”-
이와 관련해 모유 수유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모유를 먹일 수 있는 환경은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양승조의원(대통합민주신당)이 12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지하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1년 9.8%에 불과하던 모유수유 비율은 2007년 37.4%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하철의 경우 모유 수유실은 2004년 1월 5호선 광화문역과 7호선 환승역 고속터미널역에 모유수유실이 설치된 이래 2007년 6월 현재 421개 수도권 역사 가운데 7군데에만 모유수유실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시민들은 지하철 역사에 수유실이 있는지조차 몰라 수유실 한 달 이용자수는 2∼10명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그나마 설치된 수유실조차 공간이 협소하고 청결하지 않고 관리부족으로 노숙자들이 출입하는 등 수유환경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성희 경향닷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