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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님

 

저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현 정책은 혐오를 하고 시오니즘은 최고의 인종주의라고 생각하지만 김태균님의 얘기는 무척 무섭군요. 너무나 극단적인 것 같아서. 님이 유승준(스티브 유라고 불러야 하나)을 무조건 두둔하는 일부 사람들과 같은 한국인들이지만 생각이 다른 것처럼 모든 사람이 자기만의 색깔과 생각이 있는 데 하나의 민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욕하는 것 문제가 있지 않나요.

제가 미국인 친구가 있는 데 이번 테러때 뉴욕근처에 살기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걱정이 되서. 그리고 조심스럽게 아마도 나의 테러에 대한 생각은 네가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친구 답장이 자기도 테러로 죽은 사람에게는 많은 동정을 느끼지만 자기나라가 이스라엘에게 무기를 원조하고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을 학살한 것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80년대 미국이 중남미에서 한 일도 같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말하길 우리 인류모두는 모두 손에 피를 묻히고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디언 학살에 대한 얘기도 한 적이 있지요.

제가 이 사이트에서 유승준에 대한 걸 읽으면서 느낀 건 사람들의 집단주의입니다. 그리고 다분히 감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느낍니다. 물론 주제가 그럴 수 밖에는 없는 경향도 있지만. 왜 일부 사람들이 이야기를 미국과 한국의 대결이나 뭐 이런 쪽으로 몰고 가는 지 모르겠어요.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느니, 미국이 그걸 못가지게 한다느니 (물론 지네는 잔뜩 가지고 있으면서 다른 나라는 못가지게 하는 건 깡패국가 미국이 할 만한 일이지만). 많은 한국인의 (저도 한국인임에도 불구하고) 무력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저를 당혹하게 합니다. 가끔씩 삼국시대까지 올라가서 고구려가 통일을 했으면 우리가 지금은 중국을 지배했을 거라는 말도 듣습니다. 왜? 왜 그렇게까지 영토에 대한 집착과 힘에 대한 집착이 대다수 한국인을 지배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100년전 500년전으로 돌아가 일본이 우리선조에게 했던 그 방식 그대로 피의 복수를 하고 싶은 걸까요? 아님 더 몇 천년전으로 올라가 중국인들에게 피를 묻히고 싶은 걸가요?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쓰다 보니 님이 하지도 않은 말에 대한 것까지 쓰게 됬군요. 유승준에 대한 얘기에서 바라는 건 유승준 개인의 이야기로 한정했으면 합니다. 전 TV를 통 안 봐서 유승준이 어떻게 생겼는 지도 잘 몰랐고 (여기와서 봤는데 몸 좋네요 ^^) 뭘 불렀는 지 몰랐고 지금도 모르지만. 이 곳 글을 읽어 보니 좀 알 것 같군요. 유승준은 그냥 돈을 쫓는 애였쟎아요. 다른 모든 것에는 관심이 없는. 도덕 관념도 없는. 그리고 자신의 팬이라는 사람들의 힘을 너무나 과신한 어리석은 애송이였고. 쉽게 쉽게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 거겠죠. (하지만 다시는 손하나 까딱안해도 되는 돈을 벌어들였으니 그렇게 어리석다고도 할 수는 없겠군요)

사람들이 시민관과 영주권에 대한 차이를 투표권이라고 하던 데 제 미국친구가 자기는 미국에 이민한 동양인을 별로 안 좋게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이유는 그들은 말하길 자기들은 '여기에 돈을 벌러 왔지 다른건 관심이 없다'라는 식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정치에도 무관심하고 사화활동참여에도 저조하다고 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친구는 미국인들 대다수도 마챤가지라고 말했습니다.어디나 사는 건 좀 비슷한 것 같아요) 유승준이 이제 미국투표권이 생겼으니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하군요. :-)

평소에 감정적이고 연애인에 대한 사생활을 전혀 보호하지 않는 한국언론에 대해서 혐오를 했었는 데 끈질기게 유승준의 군입대를 물고 늘어져서 얄팍한 인간의 얄팍한 계산이 폭로 됬다는 건 참 모순되군요.

한국이 베트남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고 벌은 돈으로 번영을 이루었듯이 우리 역시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사람이 제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절 비난한다면 견딜 수 없습니다. 그래서 김태균님이 말한것 처럼 '유태인은 ..."라고 쓴 글은 저를 비난하는 말과 같이 들리는 군요...그래서 몇 자 적었습니다..아니 많이 적었군요 .:-) 육두문자 잘 쓰신다던 데 맘에 안들어서 쓰시고 싶으시면 사양마시고. 너무 심하게는 하지 마세요. :-)

쓰고 싶은 얘기는 많은 데 손가락이 아파서...이만..

211.186.32.182 정준회: 뭔가 얘기들이 딴데로 새고 있소이다. 이런 얘기는 이제 다른데서 따로 두분이 만나서 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소이다. [02/03-20:36]

written by (guard4u)
2002-02-03 17:01:40
429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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