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저 '레피니언 포스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10월 18일 이화여고에서 '어머니가 소망하는 대통령'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마친 뒤,
한 참석자가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등록금이 높아지면 장학금을 받으면 되겠네."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
등록금이 오르면 장학금을 받으면 되겠네
고려대학교의 등록금 2배 인상을 비롯한 대학의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 이명박 후보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했다. 강당을 빠져나가는 이 후보에게 대학교 등록금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봤다. 이 후보님은 "등록금이 높아지면 장학금을 받으면 되겠네."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기가 막혔다. 언론이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이렇게 말씀하신다는 것을 실제로 직접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명박 후보는 가난한 아이들이 대학에 합격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솔직히 이 후보의 공약으로 과연 가난한 아이들이 자율학교를 다닐 수 있을지도 의뭄이지만, 대학 입학 이후의 계획은 아예 없는 듯하다. 대학 다닐 때 자신이 운동권이었다고 강조하는 이후보님께서는 지금 대학생들이 왜 운동을 하는지, 왜 그렇게 등록금을 낮춰달라고 아니 동력이라도 해달라고 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 후보님이 일개(?) 대학생의 이야기를 들어주실 리 없겠지만, 정말 간절하게 부탁드리고 싶다. 현재, 가장 집권 가능성이 높은 이명박 대통령 후보님께서 정말로 가난한 학생들이 더 이상 가난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되어야할지 생각해보라고. 좋은 학교, 아니 돈이 많이 들어가는 학교를 세울 계획을 만들 것이 아니라, 일단 돈없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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