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항공사진
베니스 운하
베니스에 도착한 와이프 리알토다리에서 바라본 운하
베니스의 마타하리 자동차도로를 대신하는 운하(수로)
교통수단인 곤돌라
1000년의 베니스가 역사속에서 이룩한 전통의 가치와 4년만에
뚝딱운하가 통과하는 지역에 만들겠다는 날림 관광운하도시의 관광상품을 비교할 수 있을까? 베니스는 내륙운하와 연결을 통해
성장해온 도시가 아니다. 18세기말 나폴레옹에 의해 점령당하기 전까지 베니스는 1000년 동안 독자적인 공화국 체제를 유지했던
해양도시였다. 비로서 본토사이에 철도다리가 세워지고 자동차 다리가 건설된 것은 근대에 이르러서다.
따라서 물류혁명을 가져다 붙이다 안먹히자 들고나온 베니스의 관광운하 사례는 이명박식 내륙
관광운하의 모델로는 결코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 더욱이 하상계수가 높은 우리나라 강 특성상 강 수면이 강둑보다 낮을 수
밖에 없을 뿐더러 설상가상으로 운하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방을 더 높이 쌓아야 할텐데 도대체 강둑만 바라볼 콘크리트 관광을
누구보고 하라는 말인가!
3면이 바다인 운하선진국(?) 이태리의 운하물동량은 과연 얼마일까? 한심하게도 운하물동량은
1%도 안된다고 한다. 1면만이 바다에 접한 독일과 네덜란드의 경우와 달리 3면이 바다인 이태리에서 굳이 내륙운하를 팔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명박식 사고라면 잘사는 북부도시와 못사는 남부도시를 내륙운하로 연결하면 이태리 역시 제2의 국운융성의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을텐데 말이다.
이명박식 사고라면 역시 북중부에 위치한 패션산업,공업도시이자 이태리 제2의 도시인 밀라노와
북서부에 위치한 제1의 항구도시 제노바 그리고 북동부에 위치한 관광도시 베니스를 동서로 관통하고 이태리 제1의 도시 중부의
로마를 잇는 T 자형 내륙운하를 건설하여 물류와 관광을 패키지로 묶는다면 대박날 것 같은데 말이다.
오히려 반도국가인 이태리는 육로운송을 선호한다. 특히 한국보다 철도연장만 하더라도 4배에 이른다. 이는 반도국가에서 굳이 경제성만을 따지지 않더라도 상식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썼던 세계적인 도시계획학자 이태리의 리니오 브리토메스 교수는 1년전 심포지움에서 경부대운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애둘러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네덜란드 독일 등이 운송문제 해결을 위해 운하 네트워크를 만들었지만, 이탈리아는 고속도로를 통한 육로 운송을 하고 있어 어느
것이 더 좋다고 판단하기는 곤란하다" "고속도로 등 다른 수단과 비교했을 때 뭐가 더 나은지도 판단해야 한다 “
"인공운하라는 게 경제성과 환경문제, 기술문제 등을 다 고려해야 하며 조건과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달라질 수도 있다”
21세기 지식경제로 빠르게 전환해야할 중차대한 시점에 20세기 낡은 토목공사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양철지붕같은 가짜경제는 하루빨리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빠리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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