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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주민 세번째 희생…타오르는 절망과 분노

 
집회도중 분신 기도 중태…벌써 3번째 희생자
삼성 ‘성실 대응’ 원론 되풀이…무책임에 부글부글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64081.html
 » 18일 충남 태안군 태안읍에서 태안 유류피해 투쟁위원회 주최의 특별법 제정 촉구 대정부 결의대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도중 분신한 지아무개(56)씨가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태안 원유유출 사고로 태안 주민이 집회 도중 분신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18일 오후 1시50분께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태안군수산경영인회관옆 도로에서 지창환(56)씨가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지씨는 이날 태안지역 어민들로 구성된 ‘태안유류피해 투쟁위원회 주최 특별법 제정촉구 대정부 결의대회’에 참석해, 집회 도중 무대 옆으로 뛰어나와 준비해온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지씨는 긴급 출동한 119 구급차에 실려 인근 태안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분신 기도 전에 농약을 마신 데다 화상도 심해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태안읍 조석시장내에서 `명화수산'이라는 횟집을 운영해 왔다.

이는 태안 원유 유출 사고 이후 세번째 희생자다.

지난 10일에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서 이아무개(66)씨가 굴양식장이 기름에 오염되자 비관해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씨는 몸이 불편한 부인과 살면서 바지락을 캐고 낙지 등을 잡아서 파는 맨손어업을 해 생활했으며, 기름 사고가 나자 최근 “바다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이제 뭘 먹고 사느냐”며 자주 신세 한탄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저녁 7시30분께는 태안군 근흥면 마금리 김아무개(73·태안군 근흥면)씨가 음독 자살을 기도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16일 오전 숨졌다.


»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양식장에 피해를 입은 것을 비관해 음독자살한 고 이영권씨의 장례식이 14일 태안군청에서 군민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치세
2008-01-18 21:58:30
694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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