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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새벽형 인간, 간부급만이 누릴수 있는 사치?

 
출처: 네이트닷컴, 경향신문
입력: 2008년 03월 17일 13:37:18

‘Early bird catches the worm.’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부지런함의 상징으로 해석되는 ‘얼리 버드’(일찍 일어나는 새). 가수 나훈아가 올해 초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행적을
해명하면서 회자됐지만, ‘얼리 버드’는 이명박 정부를 대표하는 ‘코드’로 자리잡았다.

“주인인 국민보다 일찍 일어나는 게 머슴이
할 일인데도 머슴이 주인보다 늦게 일어나서야 되겠냐.” 전형적인 ‘새벽형 인간’인 이명박 대통령은 ‘얼리 버드’에 부정적인 이들을 겨냥해 이같이
‘머슴론’으로 일갈했다.

-“새벽형 인간, 여러모로 좋지만…”-
집권 초반 공직자 기강을 세워보자는
취지로도 읽히는 ‘얼리 버드’ 바람에 공무원들의 생활리듬도 흔들리고 있다.
장·차관 및 실·국장의 출근이 빨라지면서 일선 직원들도 새벽별을 보며
집을 나서고 있다.
일부에선 주말도 반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업들 역시 출근시간과 회의시간이 평소보다 30분~1시간 가량 앞당겨지는 등
‘얼리 버드’ 바람을 타고 있다.

그러나 업무효율성은 제쳐두더라도 “몸이 말을 안듣는다”, “오후가 되면 잠자고 싶어진다” 등

벌써부터 ‘얼리 버드 증후군’을 호소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 비서동 내 재경경제비서관실을 둘러보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인터넷상에서도
‘새벽형 인간’을 주제로 한 네티즌의 글들이 심심찮게 목격되는 가운데,
한 블로거의 새벽형 인간에 대한 단상이 큰 공감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도시건축가 김진애씨는 자신의 블로그(//jkspace.net)에서
‘새벽형 인간, 누구나 될 수 없다’는 제목으로

새벽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주변 여건이 조성돼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논문을 준비할 때 새벽에 깨는 아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새벽형 인간이 됐다고 한다.
“전화도 안 울리고, 시간을 빼앗으려는 사람도 없다. 주변이 고요하니 집중도 잘되고 아이디어도
잘 떠오른다”며 새벽 업무를 예찬했다.
이렇게 새벽에 일해 놓고 나면 낮 시간이 시간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여유롭다는 것.
대신 조건을 달았다.

“▲ 낮 시간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하고
▲낮잠과 토막잠을 잘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하며
▲ 9~6시 업무에 몰입해야 하는
조직원이면 곤란하다.”

따라서 이른바 ‘중하위직’은 새벽형 인간이 되기 힘들다는 결론이다.
그는 “조직원이라면 이른바 ‘간부’ 급이
돼야 ‘새벽형 인간이 되는 사치’를 부릴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벽부터 회의를 주재하고 주말까지 일하면 ‘반짝 열기’는 붙겠지만
종국에는 총체적 생산성이 떨어질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 택시 기사, 건설 인부 처럼
새벽부터 어쩔수 없이 일하는 사람들도 자청해서 생활리듬을 깨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새벽형 스타일을 나 자신을 위해 소중하게 생각하지만 남들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새벽에 출퇴근…죽을 맛이다”-

이같은 주장에 100개가 넘는 댓글이
붙는 등 네티즌들은 많은 관심을 보였다.
새벽형 인간이 되려고 바둥거리는 학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오전은 상쾌하게 시작하는데 오후엔 왜이리
힘든가 했더니…”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을 하위공무원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핵심을 잘 찔렀다”며
“요즘 아주 죽을 맛이다. 매일아침
회의를 위해 새벽 1~2시 퇴근은 기본이고 아침엔 7시 전까지 출근하면서 건강뿐 아니라 가정생활을 완전히 포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새벽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반박하는 네티즌도 눈에 띈다.
밤 10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난다는 그는 취침 시간을 앞당기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다지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 직장인 중에 10시
취침이 가능한 사람 그렇게 많지 않다”는 반론이 이어졌다.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누구나 ‘새벽형 인간’이 되길 독려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의학적 연구는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일본 교토 의과대학은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는 사람은 2~3시간
후에 일어나는 이에 비해 고혈압 및 동맥경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하루 5시간 이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체중 증가 등으로 7시간 수면을 취한 이들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9시간 넘게 너무 많이 자는 사람
또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한다.

<고영득 경향닷컴기자 ydko@khan.co.kr>


치세
2008-03-17 17:23:30
732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참잘했어요 '08.3.29 12:09 AM 신고
    얼리버드는
    안타깝게도 아침 일찍 총 맞는다. 억울해도 할 수 없다. 사냥꾼도 아침형거든. ㅋㅋ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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