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곳 게시판에도 비슷한 댓글이 달렸던데
저 닝겐들의 말을 믿는 건지, 알바인지 모르겠더래요
입력: 2008년 05월 02일 23:03:31
출처)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5022303315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문 확산은 정부 당국자들의 안이한 인식과 언행이 부추긴 측면이 크다. 농림수산식품부와 외교통상부 등 쇠고기 협상 주무·관련 부처 장관 등 고위 관료들은 국민 건강과 직결된 안전성과 관련한 국민적 우려에 대해 뚜렷한 근거 없이 “
미국 사람들이 다 먹고, 나도 미국 가면 먹는다” “광우병은 과장된 것” 등의 발언으로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쇠고기 전면 개방 결정 이후 “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 같은 여권의 인식을 철저히 뒷받침하거나 앞서 논리를 제공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정부 당국자들은 미국산 쇠고기 개방 다음날인 지난달 22일 일제히 ‘
안전한 미국산 쇠고기 선전’에 들어갔다.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광우병이 너무나 지나치게 과장이 됐다. 특정위험물질만 제거하면
99.9% 안전하다. 마치 독을 제거하고 복을 우리가 아무런 걱정없이 먹는 것하고 같은 이치”라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여행자들이
미국에 가서도 쇠고기 햄버거 다 먹고 돌아와서는 광우병 우려를 한다, 이건 이중적인 태도”라며 안전과 건강을 우려하는 국민들을 ‘이중적’이라고 내몰기도 했다. 민 정책관은 또 28일 방영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 인터뷰에서 “
우리가 살면서 100% 안전하다는 것은 없지 않습니까” “(20개월령 미만의 살코기만 수입하는 일본과 관련)
우리가 꼭 일본을 따라갈 필요도 없고…”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도 지난달 23일 통합민주당과의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광우병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질병이라고 본다. 미국이 자국민이 우선이니까 (위생 등) 필요한 조치를 하겠죠”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 자체 검역을 강조하기보다는 막연히
미국 정부의 검역을 그냥 믿어도 좋다는 식의 안이한 인식을 드러낸 발언이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유 장관은 지난달 29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서 “광우병 걱정은 국내 농축산업 보호나 정치적 해석 때문에 부풀려진 것”이라고 답했다. ‘정보도 없이 광우병 우려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냐’는 질의에 대해 “
미국 가면 쇠고기를 자주 먹는다”고 답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달 들어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문제 발언’이 이어졌다. 정 장관은 1일 서울대 농생대 특강에서 미국산 쇠고기 우려에 대해 “부안 인근에 원자력 발전소는 들어섰지만 방폐장이 들어설 수 없었던 것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선동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주저앉는 소’ 도축 동영상과 관련, “동물보호단체에서 찍은 것이고 쇠고기가 리콜된 것도 학대에 대한 책임 때문이지 광우병 때문은 아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고양이를 보고 호랑이라고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일에도 “미국에서도 뼈 등에서 우려낸 육수를 수프 등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목·이고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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