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50614011516108
[오마이뉴스 강인규 기자]
▲ 미국 상점의 진열대에 놓인 쇠고기. 미국의 일반 상점에서 뼈가 붙은 쇠고기를 구입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해도 한국 정부가 수입을 금지할 수 없다는 내용은 이미 알려진 바와 같다.
그러나 합의문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논란거리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도축 전 100일만 미국 내에서 사육하면 수입한 외국소도 한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나,
미국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는 '육회수공정' 쇠고기와 분쇄육, 그리고 가공육을 수입하기로 한 것이 그렇다.
'육회수공정(AMR : Advanced Meat Recovery)'이란
고기를 발라낸 후 뼈에 남아있는 고기조각들을 회전벨트 등을 이용해 갈아내는 것이다.
뼈에 붙은 잔고기를 기계를 이용해 채취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뼛조각이 들어갈 위험은 물론, <
신경과 골수 조직이 섞일 위험이 매우 높다.
잘게 뜯겨나오는 이 조각고기들은 소시지나 피자토핑 등 가공육의 재료로 사용되거나 분쇄육에 섞여 팔린다.
학계에서는 육회수공정에서 얻은 '고기'의 1/3 이상이 '특정위험물질'로 분류되는
중추신경조직에 오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경고한다.
심지어 미국축산협회조차 소의 목 부위에서 육회수공정으로 얻은 고기 중 절반 이상에서
중추신경조직이 발견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일본과 중국은 '수입금지', 국제수역사무국은 '금지 권고', 한국은 '허용' 기이한 것은, 미국 축산업계도 심각성을 인정하는 육회수공정 처리 쇠고기를 한국이 수입키로 했다는 사실이다.
한국 정부는 '국제수역사무국의 과학적 기준에 따라 미국소의 수입을 결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육회수공정은 '미국에게 혼을 팔았다'는 비판을 받는 국제수역사무국조차 금지를 권고한 가공방식이다.
일본과 중국 등 대다수의 국가들이 수입을 금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분쇄육(간고기) 수입 허용도 심각한 문제다.
분쇄 쇠고기는 미국 내에서 수십년간 위생 문제로 항상 논란이 되어 왔다.
작년과 올해에도 분쇄육을 먹은 사람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인 후 대량 리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식중독은 분쇄육에 쉽게 섞여 들어가는 소의 배설물에 의한 오염으로 밝혀졌다.
햄버거 패티로 흔히 사용되는 분쇄육은 육회수공정육과 마찬가지로 여러 마리의 소가 섞여 들여간다.
이 때문에 광우병의 원인인 프리온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세하게 갈려 부위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뼈나 신경조직·내장 등의 불순물이 포함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