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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교장선생님께 전화했습니다

 
출처) 사람 사는 세상

저는 초등학교에 4학년 딸래미, 1학년 아들래미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작금의 미쿡산 쇠코기 수입사태때문에 애들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 교장에게 전화하여
쇠코기 요리를 식단에서 아예 빼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교장 선생님 왈
"우리는 축협 한우를 쓰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그랬습니다.
"저는 못 믿겠습니다."
"제가 직접 소를 도축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상황으로 판단할 때 그 어느 것도 믿을 수 없습니다."

교장 선생님 왈
"축산업자를 위해서 한우를 먹어야 합니다."
"안전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그랬습니다.
"왜 교장 선생님이 축산업자를 고민하세요?"
"그건 이명박 정부가 고민해야 할 문제 아닌가요?"
"교장 선생님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어린 학생들의 건강 아닌가요?"
"광우병 쇠코기 정말 안전하다고 믿으시나요?"

교장 선생님 아무말도 못하시더군요.
교장 선생님과 긴 실랑이를 거쳐 조만간 급식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학교에 자녀분들을 보내고 계시는 학부모님이 계시다면 지금 곧바로 전화하셔서 
작금의 "미쿡산 광우병 쇠코기 급식 사태"에 대하여 
재빠르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p.s 어제 초등학교 1학년 우리 아들내미 급식에서 쇠코기 나왔다고 자랑하더군요.
      그것도 남김없이 다 먹어 치웠다고...
      고기를 워낙 좋아 하는 놈이라...
      왜... 이런 일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지

      한가지 더... 75살이 넘은 저의 노모와 노부는 시골에서 한우 7마리를 키우고 계십니다.
      미쿡산 광우병 쇠코기 수입 발표 일주일만에 한마리당 100만원씩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언젠가 노모로부터 전화가 왔더군요.
      소를 어떻게 해야 하냐구

      "엄마 그냥 소 팔아, 소 키우는거 힘들자나 엄마."
      시골에서 힘들게 소 키우시는 노모와 노부에게 죄송하네요.  
       아래 사진은 노모가 아프셨을 때 제가 억지로 찍은 사진입니다. 

학교에 자녀분을 보내시는 대한민국 아줌마를 위해 다시 한 번 올립니다

치세
2008-05-09 16:29:00
2303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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