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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주부들, "광우병소 반대" 리본달기운동

 
[머니투데이 조철희기자] 미국산쇠고기 수입협상을 반대하는 리본이 미국땅을 수놓고 있다.

고국에서 벌어지는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 반대운동에 뜻을 함께 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부터 '리본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 '미즈월드' 회원들은 자동차 번호판, 대문앞, 옷, 가방, 우편함 등에 리본을 달아 협상의 부당성과 30개월 이상 미국산쇠고기의 위험성 등을 알렸다.

실제로 미즈월드 웹사이트에는 리본달기운동 관련 사진들이 미국 전역에서 올라와 있다. 13일 오전 현재 번호판이나 대문앞에 리본이 달린 장면의 사진들이 100여개 가량 게재돼 있다. 이 사진들은 회원들이 직접 촬영한 것이다.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한 회원이 올린 '진돗개 리본' 사진은 많은 눈길을 끌었다.
이 사진에는
"우리(개) 사료로도 거부한 미국산쇠고기 정말 한국에서 수입합니까? 사람은 사람다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진돗개"라고 쓴 유인물 담겨있다.

워싱턴주에 살고 있는 한 회원은 자신의 자동차 번호판에 리본을 단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미국산쇠고기의 무조건적인 수입반대가 아니다. 미국에서 먹는 똑같은 쇠고기가 한국으로 들어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리본의 색깔은 흰색과 빨간색으로 구성돼 있다. 흰색은 협상백지화, 불공정거래의 부당성,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육골분사료)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빨간색은 쇠고기의 색, 광우병의 위험, 반대운동의 결연한 의지를 의미한다.

리본달기운동 관련사진들은 동영상으로 제작돼 세계최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미즈월드는 지난 7일 미국산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갔다. 9일까지 모두 1125명이 서명했다.

미즈월드는 리본달기운동의 진행 배경에 대해 "재협상 촉구 성명서가 미주 지역 수많은 한인주부들의 순수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리고자 했다"며 "미국이라는 제한적 상황에서 집회를 열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치세
2008-05-13 13: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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