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종에 근무합니다.

대우) 미국,
쌍용) 중국,
삼성) 프랑스+일본,
현대+기아) 한국기업 입니다.

결국 현대, 기아만 FTA와 관계있는데
현대기아 이미 미국에 총60만대 공장 세워 놓았습니다.
FTA와 상관없이 지금도 무관세로 미국공장에서 만들어서 팔고있습니다.
그런데 미국공장에서 만든 차들도 다 못팔고 있다는데 FTA되어봤자, 별 이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자동차 유리하니까 FTA하자는 인간들은 도대체 뭔지?
오바마 이녀석은 FTA를 통해서 한국 완전 결단내자는 것과 다를바없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진보적인 것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들도 결국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 정치한다는 것 명심하시길.
근데 2MB는 어느나라?

기실 힐러리와 오바마는 이전부터 한미 FTA를 반대해 왔습니다.
딱히 이 둘뿐만이 아니라 미국 민주당의 전반적인 경향이 그렇습니다.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지요.

아마도 노정권이 소고기 협상을 계속 끌었던 이유에는 미국 민주당측의 강경한 반대기류를 알았기 때문에
최후의 협상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일런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산통을 깨고 모두 내주셨지요. 마치 아낌 없이 주는 나무처럼....

아무튼 자국의  공산업계 노동자들을 위한 오바마의 립서비스 한마디를 가지고서, 
그것을 곧이 곧대로 해석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듯 합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을 포함해서,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가 그럼 FTA 유리하게 맺은거 아니냐.
노무현 정권이 역시 협상을 잘했구나. 빨리 FTA 인준해서 미국 압박하자.
이런 어이없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니거든요.
절대 아니거든요. 결코 아니거든요.

한미 FTA 독소조항이라고 검색해 보면 그 심각성을 이해하실 겁니다.
심지어 노무현 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던 이정우, 정태인 교수조차도..
노무현 대통령이 FTA 졸속협상을 해서 (안좋은 쪽으로) 역사에 남을 거라고 비판할 정도입니다.

기실 투자자국가제소, 래칫(역진방지) 이런거 정말 심각한 수준의 독소조항입니다.
게다가 이명박 정권이 추진하는 공기업 민영화와 한미 FTA 독소조항은 궁합이 너무나 잘 맞거든요.

까딱하다간 우리도 진짜 남미꼴 날 수가 있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제대로 구분을 해야 합니다
오바마의 발언은 "더 뜯어내겠다는 소리"지 결코 우리에게 유리해서 그러는거 아니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