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당신은 자랑스러운 국민의 수호자입니다
10일 경찰은 6·10 항쟁 21주년 맞아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기 위한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청와대에로의 행진을 막기 위하여 광화문 네거리에 기상천외한 컨테이너 장벽 이른바 명박성벽을 쌓았다.컨테이너 장벽을 쌓은 덕인지, 시민의식의 성숙한 발로인지는 몰라도 아무튼 대규모의 촛불집회는
별다른 불상사 없이 무시하 끝났다. 하지만 이 명박성벽이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 무엇보다도 이
명박성벽은 국민과의 '소통 아닌 단절' 의 상징물이라는 점과 이 단절을 통해 대통령이 많은 '반성과 성찰' 곧 촛불집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됐다는 점이 커다란 의미라 하겠다.
이 대통령은 기회 있응 때마다 국민과의 '소통' 을 역설하곤 했다. 그러나 이토록 국민과의 명박성벽을 쌓으면서 어떻게 국민과 하나 되기를 원한단 말인가? 모순이요 기만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물류 수송에 막대한 지장과 위험을 초래한 전남 대불공단의 전봇대를 전격적으로 뽑음으로써, 국민으로부터 '과연 이명박' 이구나 하는 칭찬과 박수 갈채를 받음과 동시에 '경제 살리기' 에 대한 믿음을 국민들의 마음에 깊이 각인시켜 주었다. 이 전봇대 사건은 그 효과는 차치하고 아무튼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민의를 존중하겠다는 위민의 자세임에는
틀림이 없겠다. 하지만 애석하게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한테서 이 위민의 초심을 찾아볼 수 없다. 왜냐하면 6.10 항쟁 21주년을 맞아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민의를 가로막는 컨테이너는 전봇대 뽑듯이 뽑아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십만의 시민이 모인 대규모 촛불집회는 별다른 불상사 없이 평화스럽게 끝났지 않았는가? 컨테이너로 막지 않았어도 비폭력 평회적 집회가 되었을 것이다. 대불공단의 전봇대를 뽑았던 이명박이여, 이번엔 무어가 두려워 콘테이너를 뽑지 않았는가? 광화문 네거리에 만리장성같이 콘테이너 장벽을 쌓는 것이 과연 국민과의 '소통' 이며, 현충일 호국의 영령들 앞에서 고백한 '낮은 자세로 귀를 열어 국민의 소리를 듣는 것' 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 에 참석한 자리에서 '학생 때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로 어젯밤 열린 6.10 민주항쟁 집회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며 쇠고기 정국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고 한다. 진솔한 반성과 성찰이라 보여진다.
그렇다면 국민과의 참된 '소통' 을 단절시키는 콘테이너 성벽을 광화문 네거리에 쌓아놓고
고소영·강부자들과 더불어 촛불민의에
반하고 동떨어진 공포탄 곧 '재협상 불가' 만을 쏘아대지 말고, 촛불집회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직격탄 곧 '재협상' 을 지체없이 쏘아야 할 것이다. '재협상' 없이는 아무리 인적 쇄신을 한다해도 성난 촛불민의의 분노는 꺼지지 않고 성화처럼 더욱 세차게 활활 타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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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드림위즈, 한토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