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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에버서 ‘미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원산지 둔갑

 
홈에버/홈플러스가 돈 많은 삼성의 유통사였다고 알고 있는데..
부자일수록 인색하고 치졸하다는 옛날 말 그대로일지도..
정말 조심해야 되겠대요

대형할인점인 홈에버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중소식당도 아닌 대형 유통업체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식품 원산지 표시·단속 체계에 얼마나 허점이 많이 생길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홈에버는 16일 “지난 14일 저녁 8시께 홈에버 인천 구월점 식품 매장에서 임대업체(홈에버에 수수료를 내고 매장을 사용하는 업체)인 ‘새아침’이 자체적으로 냉동보관하고 있던 미국산 쇠고기로 양념육을 만든 뒤, 호주산 라벨을 붙여 팔았다”고 밝혔다. 홈에버는 “이 업체 쪽에서는 ‘실수로 원재료 변경 사실을 회사(홈에버) 쪽에 미처 알리지 못해 원산지를 표시하는 라벨을 바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며 “15일 오전 이 사실을 적발한 뒤 이 업체가 입점해 있는 전국 11개 매장에서 이 업체의 물량을 전량 철수시켰고 앞으로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계약해지 및 고발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14일 오전 8시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이 양념육은 세 명의 고객에게 2.5kg 정도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업체 본사 차원에서 일어난 일인지 조사했으나 이 업체의 다른 매장에서는 미국산 쇠고기가 사용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원산지 표시 단속기관인 농산품품질관리원도 이날 “조사 결과 새아침이라는 업체가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허위표시 판매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직원을 형사입건했다”며 “지금까지 조사로는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행위나 홈에버와의 공모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관리원 쪽은 “하지만 혹시 이 업체가 다른 매장에서 이런 일을 하지 않았는지 등을 추가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아침’이라는 임대업체가 사용한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중단되기 전 수입돼 이 업체가 냉동보관하고 있던 재고분으로, 이 쇠고기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라벨을 거짓으로 붙인 것은 농산물품질관리법 17조(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해서는 안 된다) 위반이다.

홈에버 쪽은 이번 일이 단순히 임대업체 직원 개인의 실수이고 평소에는 자체 원산지표기 점검을 통해 원산지 단속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15일 오전 언론 쪽에서 취재가 들어가기 전까지 이 사실을 적발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원산지 단속에 얼마든지 구멍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비교적 원산지 표시관리가 엄격하게 되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에서, 더구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전국민적 우려감이 높은 상황에서 이번 일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향후 전국의 중소 유통업체, 정육점, 소형식당 등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불신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출처)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3656.html
한겨레

치세
2008-06-17 15: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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