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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위.] 인도서 차도로 몰아넣고 불법 차도점거 '연행'

 
['기습시위' 시민사회단체 대표 9명, 두 시간 포위 끝 연행]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과 권미혁 여성민우회 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 9명이 2시간 동안 경찰에 포위된 끝에 결국은 연행됐다. 이들은 '인도'에서 행진을 시작했지만 '차도'를 점거했다는 이유로 연행됐다.

세종문화예술회관 앞에서 기습집회를 진행하던 시민사회단체 60여명은 정오쯤에 청와대 방면으로 이동하려다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세종로 정부청사 뒷길 인도로 행진을 진행하던 이들은 순식간에 밀려든 경찰들에 몰려 차도로 밀려들어왔다. 결국 50여명은 차도에서, 10여명은 한쪽 인도에서 경찰들에 의해 포위됐다.

포위 이유에 대해 현장의 경찰은 불법 차도 점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도'로 행진하던 시위대들을 '차도'로 몰아간 뒤에 불법 차도 점거를 이유로 포위한 것이다.

순식간에 이곳에는 시민들은 보이지 않고 까만 옷을 입은 전투경찰들만 가득했다. 시민 60여명이 수백명의 경찰들에 둘러쌓여 포위된 것. 시시각각 전경들이 투입돼 10개 중대 1000여명의 경찰병력이 단 60여명의 시위자들 애워쌌다.

"화장실좀 가게 해달라", "갇힌 이유를 설명해라"는 시위자들의 요구에도 경찰은 묵묵무답이었다. 포위된 시위자들은 1시간 넘도록 차도와 인도에 나눠 갇혀있다 1시 30분 쯤에 풀려났다.

경찰에 포위되어 있다 인도에서 1시간 만에 빠져나온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권박미숙 씨는 "인도로 걷고 있었는데도 경찰들이 밀려 들어왔다"며 "경찰들이 몰아가는 바람에 흩어지면서 차도로 몇몇이 떨어져 나갔다"며 "황당하고 무섭다.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말했다.

경찰이 포위를 푼 뒤에도 시민단체 대표 9명은 인도 쪽으로 자리를 옮겨 남아 있었고, 경찰은 2시쯤 인도에 앉아있던 대표들 9명을 에워싸 연행하기 시작했다. 연행해가는 경찰을 향해 명확한 연행 이유를 대라는 주변 시민들의 요구에 "시간이 다 됐다"는 한마디가 있을 뿐이었다.

끝내 연행된 시민단체 대표들은 권미혁 여성민우회 대표, 민만기 녹색교통 사무처장,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 복진호 환경운동연합 영상감독, 이보은 여성환경연대 사무처장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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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출처) //news.d.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1573883&year=2008
파란-드림위즈, 노컷뉴스

치세
2008-06-26 19:17:23
446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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