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포스팅에 한해서는 상당부분 잘못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전면 신뢰하지는 마세요.
특히 잘못된 구석에는 (
해설)을 달았답니다
F&C 산하 페어리테일(フェアリ-テ-ル)에서 1998년 2월 6일에 발매한 연애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시작으로 이식작이나 합본을 제외한 순수한 시리즈는 2005년 10월 28일에 발매된 Natural Another One 2nd -Belladonna-까지 4개(Natural2 -DUO-, Natural Zero+ -はじまりと終わりの場所で-, Natural Another One, Natural Another One 2nd -Belladonna-)가 발매되었으며 일부는 GBA와 PS2로 이식되었습니다.
(본편 시리즈는 모두 여섯 작품, 연계작품은 모두 12편!)
제작사는 시리즈 주제가 자연스러운 사랑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제목에 natural이라는 단어를 넣었다고 하는데 실제 플레이해보면 이게 과연 자연스러운 사랑인가를 의심하게 됩니다. 스토리는 평이한 순애물인데 히로인에게 접근하는 방법 중 하나가 조교, 그것도 꽤 하드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사랑이라고 하기엔 영 껄끄러운 구석이 많거든요. 차라리 플레이어의 취향(순애 또는 조교)에 따라 히로인들이 솔직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natural이라는 제목을 붙였다고 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 같네요. 암튼 지극히 순애 노선을 걷는 F&C로서는 색다른 시도였으며 프로그램상의 몇가지 단점을 제외하고는 수준 이상의 게임이었습니다.
(순애물임!)
헤어진 연인의 여동생이 한방중에 찾아와 사랑을 고백한다면...? 게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임시교사인 주인공, 그를 사모하는 학원생 미사와 치토세(美澤千歲), 나머지 떨거지 캐릭터들(이렇게 표현한 이유는 여주인공 치토세에 비해 나머지 캐릭터 비중이 너무 낮아서입니다.)이 등장하는 이 게임은 일반 어드벤쳐 모드와 히로인 치토세의 애정 능력치(?)를 올리는 시뮬레이션 모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드벤쳐 모드야 회화 선택식이라 별로 색다를 것이 없는데 이 게임의 특징에 해당되는 치토세의 육성 모드는 F&C 답지 않은 과격한 표현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약간의 거부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과격한 전개 여부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므로 개인 취향에 따라 게임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 하지만 기존 F&C 게임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건 사실입니다.
(칵테일을 염두에 둔 해석이겠지만, 나츄랄은 전혀 다른 사업부인 동화나라_붉은 땅 작품)
만화가인 타모리 타다지(たもりただぢ)의 독특한 원화와 F&C 그래픽 스텝들의 화려한 채색 능력 덕분에 그래픽은 지금 봐도 꿀리지 않을 수준이지만 게임에 사용된 ADM 엔진의 기능이 좋지 않아 화면 전환 속도가 느리고 전체 화면 표시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엔진 문제로 XP에서는 실행이 되지 않아 2004년 1월에 발매된 ENSEMBLE에 XP대응판이 특전 형식으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조교 상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편리한 메뉴 구성과 스토리 흐름에 맞추어 적절하게 때려주는 BGM, 성우들에 양호한 연기 덕분에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역시 제작사의 내공은 무시할 수가 없어요.
(레벨 게이지는 조교상태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진척되고 있는 엔딩경로를 중간확인하기 위한 수치)
조교라는 장르가 귀축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이 게임을 잡아 보십시오. 순애와 조교를 섞어도 그리 어색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 중에서는 Natural2 -DUO-를 가장 추천하는데(요시모토 긴지가 제작한 OVA 덕분인지도 모르겠네요.) 기회가 되면 따로 리뷰를 포스팅하겠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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