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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弄心)라면, 오만한 일등에 대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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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일등 신문이기 때문에 일등기업이 일등신문에 광고 내는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펴
네티즌에 질타를  당하고 있는 일등라면 농심.

집에 돌아와 티브이를 켜니 요새 자주 등장하는 그 농심의 기업 광고가 흘러 나왔다.

"지난 40여 년 간 어머니의 장바구니에는 언제나 행복 몇봉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초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마음을 다해  농심"

몇십 년 전, 잘나가던 삼양라면에 맞서
형님 먼저 , 아우 먼저 하며
가지지 못한자, 서민의 브랜드임을 표방하며
일등이 되고자 했던
농심(農心)의 그 뒤늦은 초심타령은
내귀에 닿기도 전에
서민을 우롱하는 弄心의 공허한 메아리로 사라져 버린다.

마음을 다해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때아닌 농심의 반성의 소리는
가만 보니 몇주 전 누구에겐가에서 들었던 소리와 참 많이 닮았다.

"청와대 뒷산에 올라 수많은 촛불의 물결을 바라보며 뼈를 깍는 반성을 했다"는 누구와,

또, 오로지 일등만을 보고 달려왔다며 우리가 만든 세계 1위 제품이 몇개인줄 아느냐며 흐느끼던 누구와,,,,

대한민국 일등들은 서로 참 많이 닮아 있다.

자기들이 다 잘나서 일등이 되었다는 오만과 일등이면 뭐든지 용서된다는 독선.
그들을 일등으로 만들어준 소비자와 유권자의 작은 목소리는 철저히 무시 하다가도
일등의 자리가 흔들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들었을 때에야 거침없이 말을 바꾸는 치졸한 태도 까지,,,
요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어디 나혼자 뿐이겠는가?

고개를 돌려 한때 일등이었던 삼양라면을 보자.
우지라면 파동의 여파로 만년2위 농심에게 일등을 내어주고
대한민국 모든 어머니의 장바구니가 농심의 행복 몇 봉지로 채워 질 때
삼양라면은 가게 한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설움을 온몸으로 겪어왔던 촌스럽고 투박한 브랜드로 전락 해야 했다.

거대한 재벌로 성장한 농심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스타 마케팅과 광고시장을 도배 할 때도
마산 아구찜을 연상케하는 한마디


라면의 원조!
이 한마디로  20년을 버티며
나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외롭게 외쳐온
브랜드 삼양라면!

요새 이 브랜드가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 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초심을 끝까지 지켜왔다는 이유일 것이다.
중학교 2학년인 우리아들은 삼양라면을 좋아한다.

아들이 삼양의 우지파동 설움을 알리 없거니와 더구나 라면 하나에만 매달려 지켜온 초심엔 관심조차 없다.
아들이 삼양라면을 좋아하는이유는 다른데 있다.
그가 하는 서든어택이라는 게임에 사용하는 총기 교환권이 컵라면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라면 먹고, 총기도 바꾸고, 걔한텐 그야말로 삼양라면이 금상첨화인거다.

일등자리에 오른지 하도 오래돼서 라면은 누가 먹는가! 라는 가장 단순한 명제를 오만한 일등 농심은 알지 못햇다.

라면에 인삼을 넣고 , 라면에 전복을 넣어도 라면은 라면일 뿐이다.
세월이 흘러도, 사람이 바뀌어도 라면은
가난한 자의 주식이요,
일하는자의 간식이며,
밤늦게 깨어 있는자의 전유물이다.

그렇다면
라면 보기를  미국산 쇠고기로  아는 대한민국1%만을 위한
신문에 광고를 싣는것보다

오히려 이순간 전국의 피시방에서 겜하면서
아니면 일터에서 야근하면서, 아니면 독서실에서 공부 하면서
라면을 먹을 99%의 국민들에게 눈을 맞추어야 하지 않았을까?

지금 배부른 자는 가난한 과거를 떠올리려 하지 않는다.
날 때부터 일등은 아니었을 농심.
오만과 독선은 결국 눈을 멀게 만든다.
뒤늦은 초심타령은 공허할 뿐이다.

라면 시장 점유율의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
이것은 어쩌면 소비자를 무시한
오만한 일등 농심에게  주는 경고 이자,
일파만파로 커질
나비효과임에 틀림이 없다.


밤의눈동자 07/11 13:35:22 (220.xxx.245.226)
삼양을 일등 회사로 만들면 조중동은 망하게 되여 있으니 우리 삼양 라면을 많이 애용합시다 ~
농심은 그 맛이 독해서 몸에 해롭지만 삼양은 순해서 건강 다이어트 식품이죠 ~

출처) //hantoma.hani.co.kr/board/ht_politics:001001/246261
한토마-한겨레



치세
2008-07-12 10:48:53
547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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