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가 위기다. 대형마트에서는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한우 매출이 급락하고
사료값은 오르는 데 산지 소값은 계속 떨어진다.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유통되며 이런 상황은 더 심해질 게 뻔하다.

토종한우전문 쇼핑몰 다하누몰은 22일 한우 등급별 도매가격(1 B등급
1㎏ 기준)이 지난달
30일 1만5174원,
지난
7일 1만4630원,
14일 1만4630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횡성 600㎏
암소가격은 지난 1주일만에 1만2000원 떨어졌다.
대형마트에서도 한우가 잘 안팔린다.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한우
매출 감소세가 전년 동기 대비 5월 6%, 6월 11%, 7월 셋째주 현재 15%로 계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홈플러스에서도 한우매출은 각각 9.0%, 13.2%, 4.9% 감소했다.
롯데마트 역시 5월 이후 전체 한우 매출은 전년대비 13% 가량 감소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우 매출 급감은
비싼 가격과 가짜 한우 둔갑 의혹, 광우병 위험심리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기의 한우를 구하기 위해 한우 생산농가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만드는 등 산지 직거래를 유도해 한우 가격을 낮추고 있다.
강원 영월 섶다리마을 영농회에서 만든 다하누몰 등이 대표적이다.
품질과 광우병 위험에 대해서는 대형마트가 발벗고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25일 개점하는 서울 황학동 황학점에서 경상대학교 수의학과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행복한 한우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소비자가 한우 구매시 안정성과 신뢰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실한 영세 브랜드 난립과 마케팅 전략 부족도 한우 산업 위기 원인 중 하나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횡성 한우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어도 다 같은 품질은 아니다”라며
“브랜드 소 사육비율을 늘려 동일한 맛과 품질이 보증되는 기업형 운영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도 단위 광역브랜드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경남은 한우 브랜드 한우지예의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2010년까지 10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브랜드 한우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좋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랜드 한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롯데마트 쇠고기 중 브랜드 한우 비중이 50%”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 쇠고기 파문이 어느 정도 사그러들고 있는데다 값싼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수입되면 한우 경쟁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차윤경 기자
rosa@kmib.co.kr 2008년 07월 22일 (화) 17:21
출처)
//news.d.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1810950&year=2008파란-드림위즈, 쿠키뉴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