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를 방문한 마산 초등학생들이 욕설을 한것을 두고 논란이다.
아니, 더 정확한 표현으로 할라치면, 논란이라기 보다는, 유독 이 부분을 문제삼는 부류들이 있어 언론에 오르내리고있는것 같다.
언론에 올라있는 사건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마산 초등학생들이 문화체험을하러 조계사에 갔다가, 마침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곳에 호기심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방명록을 적는과정에서 아이들이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썻다는것이다.
그런데 , 이것에대한 일부 신문과 일부 인사의 반응은 사뭇 진지하거나 혹은 사뭇 격하기까지하다.
조선일보는 <<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초등생들 욕설은 주변 어른들이 시킨 것 >> 이라는 제목하에 초등학생들이 명박이에게 욕설을 한것은, 당시 조계사주변에 있던 어른들이 시켜서 한것이며, 해당 동영상마저 아이들의 동의 없이 유출됐다는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그러면서 << 이명박에게 하고싶은말을해라, 반말도 좋고 욕설도 좋다 라는 어른들의 권유에 아이들이 사용하기쉬운 반말이나 욕설을 사용했고, 이에 어른들이 웃자 다음아이는 경쟁적으로 더 심한 욕설을 썻다 >>는 학교측의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
또 신문은 << 맞춤법도 틀리게 적는 순진한 아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 / 아이들이 고스란히 나오는 이런 동영상과 방명록을 공개한 의도가 무엇이냐 / 아이들의 이러한 행동을 그냥 가십거리로 여겨 이용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 / 아이들의 정서를 이렇게까지 만든 이명박 대통령에 책임이 있다 / 다 어른들에게 보고 배운 것이 아니겠냐 >>는 등의 이 기사에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전하고 있었다.
이른바 열혈 여전사 전여옥도 이에 가세했다.
전여옥은 욕설 동영상과 관련, << 어린이들이 올린 방명록의 글을 보고서는 이 나라에서 부모 노릇을 한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절망의 한숨을 토해냈을 것 / 이 글을 올린 자는 또 하나의 ‘PD수첩’을 만들어낸 것/ 순진하고 순박한 우리 아이들을사탕발림을 해가며 철저히 이용하고 속이고 유린한 것. / 아이들에게 욕을 쓰라고 부추기고, 학교와 이름까지 밝히게 하는 ‘치밀한 범죄행각’을 했다/ 그는 어린이들의 인격을 유린하고 순수한 동심을 더럽혔다 / 아름다운 추억이 될 ‘문화체험’을 평생 잊지 못할 ‘공포의 체험’으로 만들어놨다>> 며 비판했다고한다.
여기에 더해 매일경제신문은, 아이들이 욕설을한것에대해 << 배후설>>을 제기하는 교장의 인터뷰까지 실었다.
물론, 초등학생들의 욕설과 저주가 담긴 방명록과 동영상의 내용에대해 모두의 의견은 다를것이며, 일견 놀라웠을것이고, 일견 우려스러웠을것이다. 또 그래야지 정상이다.
이유인즉은, 가장 순수해야만할 아이들의 입에서 이런 상스러운 욕설과 저주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 사안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굳이 말한다면, 이 사안에 대한 조선일보와 전여옥의 반응, 그리고 매일경제와 해당 교장의 반응은 좀 심하게 오버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첫번쩨 이유로는 , 어른들이 아이들을 부추겨서 욕설을 쓰도록 만들었다는 부분이다.
분명 조선일보도 신문에 적시했지만, 해당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 너 꼭 욕해라 >>고 강조했다는 부분은 어디에도 없다. 조선일보는 << 권유>> 라는 단어를써서 마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욕을써라고 지시한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타이틀에 << 어른들이 시켜서 >> 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어른들이 욕을 쓰도록 << 지시>> 한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어른들이 << 욕설도 , 반말도 좋다>> 라고 한것은 , 단지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말하고싶은 부분을 아무래도 대통령이니까 하기 어려울것같으니까, 하고싶은말은 다 써라고 한것이지, 욕설을 쓰라고 << 강요>> 하거나 << 지시>> 한것은 분명 아니지 않나.
과연 이러한 어른들의 발언내용을 << 지시>>나 << 강요>>로 받아들일 사람이 몇이나될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사안을 다루는 일부 신문과 일부 인사들은 마치 해당 동영상에 나온 어른들이 초등학생들에게 이명박이에게 욕설을쓰라고 강요하거나 지시했다고 적시하고있다.
이래도 명백한 오버 아닌가?
두번째 이유로는 , 물론, 가장 순수해야만할 아이들 입에서 욕설이 나왔기 때문에, 그것 자체만으로도 해당부모에게 혹은 이사안을 접하는 국민들에게 충격일수는 있다. 필자역시 그러한 감정의 범주에 예외 일수는 없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선일보와 전여옥 매일경제신문이 간과한것이있다.
이들은 모두 << 대통령에게 욕한것, 대통령에게 상욕한것, 대통령을 비난한것, 어른들이 욕설을 사용하도록 지시하거나 강요했다는 근거없는 부분>> 그 자체만 문제삼고있지, 아이들이 왜 욕을했는지, 아이들이 욕을 하게된 근본적인 원인이 무었인지, 방명록의 진정한 내용이 무었인지에 대한 관심은 도통 찾아볼래야 찾아 볼수가 없다.
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것은 오직, 확실하지도 않은 << 어른들의 욕설 강요와 지시 >>에만 관심이 있고,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 감히 상욕을했다>>는것에 관심이 있으며, << 교장이 제기한 배후설>> 에만 관심이 있는듯 하다.
사안의 근본적인 발생 원인이 뭔지 알려는 고민없이 , 그저 겉으로 표출된 사안만을 가지고, 그나마 이처럼 제 멋대로 재단해서 방방날뛰니 , 이것을 어찌 오버라고 표현하지 않을 수가 있겠나.
이는 마치 수박의 겉만 혀로 열심히 할트면서 << 환장하게 맛있다 >> 라고 하는것과 대체 뭐가 다르지? 분명히 오버가 맞다.
그렇다면, 우리 오버하지 말자. 그리고 우리 침착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분석하자.
가장 순수한게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거짓말을 못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때문에, 이번 사안에대한 조선일보와 전여옥 그리고 매경의 << 진지한 성찰과 분석없는 >> 접근 태도는 지극히 낭비적이며 , 지극히 소모적일수 밖에는 없다고본다.
이유인즉은 , 거짓말 못하는 가장 순수한, 사회의 기둥이 될 아이들의 입에서 나온 욕에대해서 , 근본 성찰없이 접근하고 바라본다면, 아이들에게도 분명 불행이기 때문이고 , 이러한 아이들이 이끌어갈 사회 또한 지극히 불행해 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아이들이 왜 이런 욕을하게됐을까.
조선일보도, 전여옥도 매일경제도 사람치고 양심이 있디면, 가장 순수해야만할 아이들의 입에서 이런 상스러운 욕이 왜 나왔는지, 그리고 한 나라의 국부라는, 따지고보면 가장 존경받아야만할 사람들에게 왜 이런 상욕을했는지 알것 아닌가.
아이들이 왜 그런 욕을했는지에 대한것은 아이들이 적었다는 방명록에 다음과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 이명박 개아이. 난 널 살인하겠다”
“이명박, 왜 그딴 식으로 나라 다스리는 거냐.
니가 그러고도 민주주의 대통령 맞나?
촛불집회 사람들 눈 실명된 사람들도 있고, 물벼락 맞은 사람들이 넘친다.
그딴 식이 대통령이면 포기해라. 왜 니 마음대론데?
니가 태어난 나라 아니라고 이 짓꺼리 가?
망할 니 때문에 시민들이 참 가볍다.
지X병 더 도지기 전에 그냥 나온나” >>
방명록에 드러난, 말하자면 아이들이 욕을 쓰게된 << 동기>>다.
방명록에 쓴 아이들의 문구를 좀 잘 살펴 보자. 아이들이 작성한 문구를 보면 아이들이 이명박에게 욕을하게된 근원적인 이유가 무었인지 드러나있다.
아이들이 욕을 하게된 동기는 << 이명박의 반민주주의적 작태, 시민들 폭행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명박을 일컫어 개아이 라고 한것은, 이명박이 정말 개의 새끼라서 개아이 라고한것이 아니라, 이명박의 반 민주적 작태와 국민들을 짓밟는 행태에대해 분노한것이며 , 그러한 도중에 개아이 라는 단어가 튀어나온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니 따지고보면, 이 문구의 주어이며 핵심어는 개아이가 아니라 << 니가 민주주의 대통령이 맞냐 >> 라는 문구이며 << 니 == 이명박>> 이라는 단어다.
조선일보 전여옥 매경이 정말 이명박이 개아이 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왜이렇게 호들갑일까. 정말 그들은 이명박을 사람이 아닌 개아이 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 망할놈, 나쁜놈>> 이라는것도 욕인데 이렇게하면 좀 낫나?
또, 호랭이 담배피던시절에도 임금님 없을때는 나랏님 욕도 했는데,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 우주를 왔다 갔다하는세상에, 설령 초등학생이 욕을 했기로서니 천지가 뒤집힌것처럼 난리를떠는것은 << 방정맞은 호들갑>> 으로밖에는 보이지않는다.
이러나 저러나, 이사안에서 << 욕>> 이 주체적으로 문제 삼아져야만할 이유가 전혀없다는 얘기다.
또, 방명록의 내용을 봐서 알겟지만, 조선일보 전여옥 매경의 주장처럼 어른들이 << 강요하거나 지시 >>해서 욕설을 쓰도록 << 강요하거나 인위적으로 유도>> 했다면, 저러한 전체적인 문구를 쓰도록 구체적으로 적시하면서 시키기라도 했단 말인가?
조선일보, 매경, 그리고 전여옥의 이러한 상황반응은 , 결국, 아직도 주어 구분을 못하는 상황인식이라는 말을 할 수 밖에는없다.
물론, 이번에 문제가된 초등학생들의 욕설은 마산초등학생들의 조계사 방명록에 국한된것이긴하지만, 그동안 80~ 90여차례에 걸쳐 이뤄졌던, 그 수많은 촛불집회에서도 이명박을 향한 저주와 상욕 그리고 비속어는 , 말 그대로 셀 수도없이 많이 등장했다.
물론, 그러한 상욕과비속어를 남발했던 사람들중에는,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남녀노소를가리지 않았었다.
지금이라도 인터넷에서 이른바 << 소통의 벽>> 이라는 , 시위현장에 설치되었던 공간에 그 수많은 시민들이 메모지에 뭐라고 써붙여놨는지 알아보라는 말을 해주고싶다. 그것을 보면 전 국민들이 해놓은 상스러운 욕과 저주와 비난에 , 해당 당사자들은 차마 얼굴을 들수 없을것이다.
이번에 조선일보 매경 그리고 전여옥이 문제삼아야할 존재는 << 초등학생 이 >> 욕한것을 문제삼을것이 아니다. 초등학생 이라는 주어를 문제삼을것이 아니라 , 이명박에게 지금도 욕을 하고있는 주체인 그리고 주어인 << 대한민국 국민들 이 >> 욕 한것에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만 하는것은 아닐까.
대선전에도 주어가 뭔지 구분못하고 헤매더니, 정권을 잡고나서도 주어 구분 못하고 이렇게 << 난리 호들갑 오도 방정>>을 떨어댄다면, 가히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려스럽다 말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이 언론이기에 그렇고 정치권 유력인사이기에 그러하고 경제 신문이기에 그러하며 다 큰 성인이기에 그러하다.
옛말에 세살짜리 아이에게도 배울것이 있으면, 배움 청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했는데,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맡아 운영한다는자가 얼마나 한심하고 유치해 보였으면, 초등학생이 민주주의를 운운하며 대통령에게 라고했을까.
마지막으로 전여옥의 발언 부분에대해 간단하게 반박을하며 글을 마치고자한다.
전여옥씨는 << 그는 어린이들의 인격을 유린하고 순수한 동심을 더럽혔다 / 아름다운 추억이 될 ‘문화체험’을 평생 잊지 못할 ‘공포의 체험’으로 만들어놨다 >> 고했는데, 정작 아이들을 이렇게까지 욕설을 내뱉게 만듦으로써, 인격을 유린하고 , 순수한 동심을 더럽힌게 과연 누구인가.
그리고 전여옥 말대로, 문화체험장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을 << 공포의 체험의장>>으로 만들어놓은것이 과연 누구인가 .
<< 어린이들이 올린 방명록의 글을 보고서는 이 나라에서 부모 노릇을 한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절망의 한숨을 토해냈을 것>> 이라고 했는데, 정말이지 가장 순수해야할 아이들의 입에서 이런욕과 저주를 퍼붓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정부가 존재하는 , 대한민국에서, 과연 우리 아이들이 저들에게 뭘 보고 배우며 자랄것인가를 생각한다면, 부모노릇한다는것에 많은 이들이 절망은 고사하고라도 통탄하지는 않겟는가.
돈이라도 많으면, 대한민국이 아닌, 망신민국에서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 데리고 이민이나 가고싶은 심정이드는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공인중립자 (serfori) | 08.06 11:09
출처) //hantoma.hani.co.kr/board/ht_politics:001001/248230
한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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