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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아슬아슬 ‘쇠고기 발언’ 해석 분분…자신감? 실언?

 
이명박 대통령이 또다시 아슬아슬한 ‘쇠고기 발언’을 내놔 파문이 예상된다.
촛불이 완전히 사그라들었다고 판단한 자신감인지, 아니면 잊을만 하면 터지는 실언(失言)인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가진 국외 이북5도민 초청 간담회에서 최근 쇠고기 파동과 관련해
“시위한 사람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먹을 지, 안 먹을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먹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예 “(쇠고기)시위했던 사람들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 먹던 사람들이다. 자녀들도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있고…”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원론적인 발언이라고 해명했지만,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은 경험이 있으면서도 불순한 목적으로 시위에 가담했다는 비판적 멘트로 해석돼 파장이 예고된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간간이 쇠고기 돌출 발언을 해 왔고 이는 쇠고기 정국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실언’이 있을때마다 촛불이 들썩였고, 새정부 리더십이 훼손되면서 결국 공권력의 위기를 불러 온 한 원인었다는 점에서 청와대는 가슴앓이하는 분위기다.

실제 이 대통령은 쇠고기 협상 타결 직후
“(미국산 쇠고기가)마음에 들지 않으면 적게 사면 되지 않느냐”,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먹게 됐다”고 하는 등 민심과 거리가 먼 발언을 종종 내놨다.
특히 이 대통령은 촛불이 절정을 이룰 때
“(노무현 정부때)처리했으면 이런 말썽은 안났다”고 해 노 전 대통령 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아슬아슬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 대통령만은 아니었다.
여권에서도 굳이 하지 않을 말을 해 민심을 동요케 했다.

김성이 전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30개월이 안 된 소만 먹는 줄은 몰랐다. 소도 엄연한 생명체인데 잔인하다”는 말은 대표적이다.
쇠고기 협상 대표였던 민동석 전 농식품부 정책관은 이달초 국회 특위에서
“쇠고기 협상은 어쩌면 미국이 한국에 준 선물”이라는 발언으로 특위장을 고함장으로 만들기도 했다.

결국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신념과 확신이 묻어나오는 각종 발언이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비판이 일자,
이 대통령은 최근엔 다언(多言)을 접고 발언을 자제하는 분위기를 보여왔다.

하지만 촛불이 거의 수그러든 지금, 또 다시 돌출성 ‘MB 발언’이 나왔고 도마위에 올랐다.
쇠고기 정국이 거의 끝났기에 할 말은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인지, 실언인지는 이 대통령만이 알고 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m.com) 2008년 8월 13일(수) 9:45
출처) //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81309453362192
네이트닷컴, 코리아 헤럴드

치세
2008-08-13 15: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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