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글에 이은 2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력선 통신이 좋은 점은, 추가로 선을 깔아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백본도..
이것은 큰 장점입니다. 외국에는 우리나라처럼 작은 땅덩어리가 아닙니다. 도시사이가 몇백km 나 되죠. 이걸 광통신망 등으로 백본을 깔려면, 아마 그 도시를 하나 사야될겁니다 ㅎㅎ 그리고 전력선통신을 쓸 정부에서 그만한 여력이 있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여력이 있는 국가는 이미 초고속인터넷 백본망이 다 깔려있지요. 굳이 전력선통신을 안해도 되는것입니다.
주요 타겟은 3세계 국가나 중진국입니다. 인터넷은 하고 싶고 저변도 확대하고 싶은데 망을 깔기 힘든 나라들이지요. 우리나라 전력선통신 업체들이 비밀리에 해외로 가서 그 나라 사람들과 상담을 해보면, 그 나라 또는 그 기업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초고속인터넷은 그다지 하고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국민들은 서비스를 받아서 좋지만 자기들은 그만큼의 이익이 안난다는 것이지요. 물론 초기투자비용이 커서 그렇습니다.
주로 쓰고자 하는 부분은 홈네트워크, 공장자동화, U-city 등 로컬에이리어 부분이고 광대역으로 쓰고자 하는 부분은 VoIP 부분(전화)이 있습니다. 이 VoIP가 상당히 좋은 메리트를 가진 것이, 아주 높은 속도도 필요없고 전화선을 설치안해도 되고(외국은 오지에 군데군데 몇가구씩 있는데가 많습니다.. 전화선을 일일히 깔자면 한도끝도 없지만 전기는 다 들어가니까요) 해서 비용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이지요.
중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이라는 국가가 가지는 메리트때문에 전력선통신 기술이 있는 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물밑작업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어느 나라 어느기업의 손을 들어줄 지 모르겠지만, 그나라 그기업은 좋겠습니다^^;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이라고해봐야 2년도 넘었지만)에는 베트남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나 멕시코, 캐나다 등의 일부층에서도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전력선통신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개발도상국이나 중진국들의 관심은 그렇다치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에게서 받는 러브콜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한 예를 통해 간략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미국의 마이클이라는 부호는 석유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업마저 유능한 CEO, CSO등을 영입해 부를 늘려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별로 할 일이 없지요. 그는 대통령이나 외국 귀빈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해외여행도 뜸해지고 몸도 좀 안좋아져서 집에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있지요.
자동차광인 마이클은 자신의 차량 10대가 어떤 상태인지 늘 알고싶어합니다. 그리고 그 차들을 몰고 주차장으로 들어갈때마다 자동으로 주차장 문이 열리고, 밤이라면 조명이 저절로 켜지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집에 들어가면 그의 기분에 맞게 저절로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나오고 실내온도고 조정이 되길 바랍니다. 어느 곳에서나 목소리로 집안의 전자전기기기를 제어하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부분부분 이미 상용화되었지만 이들을 모아서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는 매체를 선택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마이클은 최근 깨닫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유선을 새로 설치하기엔 깔끔한 성격의 그에게 있어 대리석 거실과 방 등에 추가설치를 망설이게 합니다.
얼마전 전력선모뎀을 개발하는 우리나라 P 업체에서 마이클을 만나 상담을 하고 그의 집을 원하는대로 제어시스템을 만들어주면서 10억에 계약을 했습니다. 공사에는 1개월 정도 걸렸으며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들어간 총 비용은 1억이 채 안됩니다. 현재 A/S 등으로 2~3억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 P 업체에 마이클이 소개한 부호 4명의 E-mail이 도착했습니다. 그들도 비슷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어하면서 추가로 외부감시, 보안 등의 기능을 넣고 싶어합니다.
이 소문이 퍼져 P 업체는 사명을 바꾸고 법인을 해외로 옮겨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3년간 매출상승률은 200% 이상을 잡고 있고, 그 회사의 기술을 잡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M&A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P 업체 관계자들은 자손대대로 돈걱정 없이 살게 되었고요..
두바이에 국내최대기업중 하나인 L모사에서 수도 전체를 u-city 리모델링 하는 공사를 수주하였다고 합니다. 1년도 안된 이야기입니다. 물론 일반인은 잘 모릅니다. 소문낼 필요 있나요.. 해당부서만 바쁘게 돌아가면서 추후 벌어질 돈잔치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바이는 돈이 많지요. 이 시스템에 전력선통신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바이 씀씀이상 한가구당 몇백만원씩 설치비가 들어간다고 하면 그 수많은 호텔, 관공서... 흠 정말 침흘리지 않을수 없지요.
결국 해외시장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파도파도 마르지 않는 우물과 같습니다. 전력선통신이 주는 신선함이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기왕이면 차별화를 원하는 그들의 입맛에는 아직까지는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IT 특성상 약빨은 조금씩 떨어지겠지요. 준비라고 한다면 지금 빨리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엔지니어이고, 제 회사는 조그마한 중소기업입니다. 이러한 부분들을 추진할수가 없습니다만, 국내 또는 해외에서 시장이 커지고 업계가 활성화된다면 콩고물을 받아먹지 않을까 하는 조그만 꿈이 있습니다 ㅎㅎㅎ
아직 신기술이다보니 위험요인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업체가 관련분야에서 망해가는걸 두눈으로 보고있자니 길고 오래 사는게 좋다는 생각이 나더군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전력선통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신분도 계실겁니다. 목표는 돈이지요^^ 자신의 미래방향을 설정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전력선통신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전력선통신에 대한 이야기는 한도끝도 없을듯 합니다만, 우선 지금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추가로 생각나는 것이 있다면 계속 적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두서가 없이 길기만 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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