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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꿇은 엠비씨에 돌을 던질수 있겠나.

 

참여정부시절은 모든 언론들에게 찬란한 시절이었다.
대통령과 영부인을 모욕하고, 근거없이 힐난해도, 정부는 '언론자유'의 대의명분아래 모든것을 용납해주었다.
덕분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자들은 다름아닌 현정권을 잡은 한나라당의원들이고 (참여정부에 근거없이 제기한 비리의혹이 수없다),
수구언론들이었다 (근거없는 비리의혹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들은 노통마지막 가는 날까지 봉하마을에 혈세를 뿌려 사가를 지었다는 근거없는 비난을 했다.
그러나 누구도 고소당하지 않았고,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
노통은 누구나 자유롭게 말할수 있는 세상을 원했던 것이다.
석유한방울 나지 않는 반토막난 개발도상국 국민으로써, 그나마 외국친구들앞에서 어깨를 펴고 다녔던것은
한국이 '아시아 최고의 언론자유 국가' 라는 자부심때문이었다.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나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었다.

'언론자유'로 지난 10년간 최대 수혜자였던 바로 그 수구집단들이 정권을 잡자, '언론탄압'을 한다.
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편파적으로 적용하니, 쉽게 이야기하면 법을 무시하는 것이다. 
정연주사장이 오랏줄을 받았다.
경찰력을 케비에스에 동원하는 것을 보니, 까닥하면 군을 동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이런 생각을 했으랴, 힘있는 자앞에서 오금이 저린것은 인지상정이 아니던가.
대학원을 졸업한 내 아내조차 나보고 한토마에 현정권을 비판하는 글을 쓰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나라를 지키는 것보다 가정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란다. 
오공땐 그저 학교만 열심히 다니면 되었는데, 지금은 고민이 된다.
죽어서 영웅이 될 것인가, 살아서 악인이 될 것인가. 님들은 어떠신가.

엠비씨의 비참하게 무릎꿇고 조아리는 모습, 참 가슴아프다.
저자리에 내가 있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있던가.
몇해전 엠비씨의 모피디는 이런 말을 했다.
"군사정권시절, 엠비씨는 정부와 타협하여 왜곡된 방송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이점 국민여러분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외부의 앞력에 굴하지 않는 엠비씨 되겠습니다.
"

그러나 엠비씨의 엄사장은 무릎을 끓었다.
그는 회사의 총 책임자로써,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미 지지율로는 더이상 잃을것이 없는 이정부가 무슨 짓을 할런지 알도리가 없다. 그래서 무섭다.

난 엠비씨에 돌을 던질수 없다.
엄사장을 이해한다.
이 수치심도 이명박정부를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우리 모두가 나눠 지어야 하는 우리의 짐이다.

차인표 (sunim93) | 08.14 00:33
출처) //hantoma.hani.co.kr/board/ht_society:001016/55081
한토마



2008-08-14 11: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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