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15일 이명박 정부가 광복절을 '건국 60주년'으로 추진하는 것과 관련,
"건국절이라고 하는 것은 상해 임시정부의 역사성을 깡그리 부인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문래동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남한 단독정부가 수립된 1948년 이전에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나라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말이냐. 그런 식의 천박한 역사인식 때문에 독도 영유권 분쟁은 해결의 기미가 안 보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뒤이어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 3당과 효창공원에서 김구선생의 묘역을 참배해 성명서를 통해
"1948년을 건국절의 기점으로 하면 1905년에 독도가 자기영토로 편입됐다고 주장하는 일본의 주장은 당연히 합리화될 수밖에 없다"며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이냐"고 규탄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이등박문의 동생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이명박 정부는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1948년에 탄생한 신생독립국으로 왜곡하는 일본 역사가의 시각을 그대로 따르면서 오히려 제국주의 수탈의 역사와 독도에 대한 영토침탈을 멈추지 않는 일본의 침략 논리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국절 추진 움직임은 항일투쟁의 역사와 임시정부 법통 계승을 담은 헌법 전문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만행이고 위헌이자 반역이다. 민족사적 숙원인 통일을 전면 부정하는 반통일적 행보"라며
"반만년 유구한 역사적 흐름을 부인하는 역사왜곡 교과서를 일본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알아서 제작하는 꼴"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강 대표는 "민족의 자존을 깡그리 짓밟으면서 얻을 수 있는 사회경제적 이득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63주년 광복절은 우리에게 통일이 없는 해방이 있을 수 없다는 역사적 소명을 곱씹게 하지만 이명박 정부와 친일보수세력은 이승만 단독정부 수립을 건국절로 격상시키면서 우리 민족의 절체절명의 과제인 통일을 거부하고 반역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지금 민주주의 위기와 민족사적 위기를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반역사적 범죄는 공소시효가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저지르는 반역과 위헌에 대한 역사적 심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인영기자 iinyoung85@newsis.com 2008년 8월 15일(금) 10:19 [뉴시스]
출처) //news.nate.com/Service/news/ShellView.asp?ArticleID=2008081510195020218&LinkID=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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