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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국제중 강행…“공교육 파탄” 반발 거세

 
서울시교육청이 국제중학교 설립을 강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교원단체 등이 거세게 반발, 후폭풍이 일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국제중 신입생 선발 방식 등을 포함한 ‘특성화중학교 지정 계획’을 발표하고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를 통해 10월쯤 구체적인 전형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학생부→면접·토론→추첨 선발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서울의 국제중학교는 1단계 학교장 추천·학교생활기록부 성적, 2단계 면접·토론, 3단계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1단계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의 서류전형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들의 출석 및 결석, 교과학습 발달, 창의적 재량활동, 특별활동 상황 등을 살펴 모집정원(160명)의 5배수인 800명을 뽑는다.

학교 중심의 각종 영어교육프로그램 이수실적은 반영하되 영어인증시험 점수는 전형요소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각종 사설 경시대회 수상실적도 반영하지 않는다.

2단계에서는 우리말을 사용한 개별면접, 집단토론 등을 실시한다. 창의력,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등 수학능력뿐만 아니라 개방적 태도, 협동심 등 인성 부분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원의 3배수인 480명을 뽑는다.

3단계에서는 2단계 선발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공개추첨 방식으로 최종 선발자를 뽑는다.

선발된 학생들은 한 학급당 30여명씩 총 5학급으로 구성돼 국어, 국사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받는다.

수업료는 외국어고 수준인 연간 480만원 이내로 책정됐다. 입학금 70만원과 학교운영지원비는 별도다. 모집지역은 서울로 한정됐으며 전체정원의 약 7.5%(12명)는 저소득층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뽑는다. 국제리더 명목으로 외국어능력우수자 20~30명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시교육청은 “필기시험 없이 학생부 중심으로 전형을 실시해 영어 비중이 높지 않도록 하는 것을 대원칙으로 했다”며 “특히 영어 사교육 억제를 위해 학교생활만 충실히 한 학생 중 국제분야 전문가로서 포부가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은 이어 “일부 학원의 입시설명회에서 과당경쟁과 과잉홍보로 사교육을 조장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철저한 지도단속을 통해 사교육을 부추기는 일이 없도록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교과부와의 협의 완료 후 오는 10월쯤 국제중학교 전환을 신청한 강북구 영훈중학교와 광진구 대원중학교를 특성화중학교로 지정하고 전형요강을 발표할 계획이다. 원서접수는 11월, 합격자 발표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초등생까지 입시지옥” 거센 반발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 설립계획 발표에 전교조 서울지부 회원들은 이날 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을 파탄으로 몰아갈 국제중 설립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국제중 신설은 귀족교육을 드러내놓고 하겠다는 선언”이라면서 “서울시교육청의 중등입시 부활과 초등 경쟁교육 획책에 교과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사전협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교과부에 대해 국제중 설립에 대해 승인 거부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전교조 서울지부,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함께하는교육시민모임 등 20여개 단체가 모인 ‘고교서열화 반대를 위한 서울시민추진본부’도 “일부 사학에 특혜를 주는 방법으로 추진되는 국제중이 서울에 설립되는 것은 전국에 수많은 특목중 설립을 예고한다”며 “초등학생은 물론 유치원생까지 사교육에 매달리는 입시지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제중이 설립되면 중학교 입시가 되살아나 초등교육이 파행을 보이고 사교육비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이에 사실상 설립 권한을 갖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최종적으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입력: 2008년 08월 19일 14:35:54
출처) //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8191435541&code=940401
경향신문

치세
2008-08-19 15:28:37
580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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