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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급등에 유학생부모 발동동

 
환전 엄두도 못내…달러 분산매입ㆍ외화예금 이용할만

25일 한 시중은행 외환 창구. 미화 1만5000달러를 환전하려고 은행을 찾은 서영숙 씨(46)는 달러당 원화값이 1070원대로 급락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씨는 "한 달 전만 해도 1010원대였던 원화값이 이렇게 떨어지면 어떡하나"면서
"미국으로 유학 간 딸에게 급전으로 보낼 일이 있어 울며 겨자 먹기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날 환전 창구는 평소보다 거래가 뜸했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급전 수요가 아니면 환전할 엄두도 못 냈다는 얘기다. 그만큼 충격이 컸다는 방증이다.

임창희 신한은행 유학이주센터 무교지점 과장은 "원화값이 급락하자 아연실색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예전 같으면 환율 전망을 묻는 문의전화가 많았겠지만 요즘은 이마저도 뚝 끊긴 상태로 자포자기 심정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은행들도 요즘은 환율 전망을 함부로 제시하지 않는다.
외환시장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마당에 환율 전망치를 자신 있게 내놓기도 불가능한 데다 자칫 예측이 틀리면 고객 원성이 빗발치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1000원대 초반에 환전할 타이밍을 놓친 고객이 상당히 아쉬워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 개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원화값이 오르길 기다리던 고객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캐나다달러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미 외화 매입 기준으로 1030원이 넘기 때문에 캐나다로 자녀를 유학 보낸 부모들의 환전 부담은 상당하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캐나다달러가 970~980원 수준이 되면 무조건 사달라고 외환 매입을 요청해둔 고객도 적지 않다"면서
"미 달러는 1020~1030원 정도를 환전하기 적합한 타이밍이라고 기대하는 같다"고 말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환율 급변동기에는 분산 매입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환율 수준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실수요 자금을 조금씩 나눠 사들이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은행 고시환율을 수시로 확인하고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될 경우 소액 단위로 분산 매입할 필요가 있다.

이윤희 신한은행 실장은 "외화예금을 통해 꾸준히 외화자금을 마련해둔 고객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면서
"예금금리는 연 2~3%대에 불과하지만 환율 변동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적정 환율대에서 외화를 확보해 두는 게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하나의 계좌에 여러 외화를 관리하면서 통화 전환을 통해 환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외화예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행이나 출장 후 남은 외화는 환전하지 말고 외화예금 통장에 넣어두면 환전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또 원화값 하락기에는 환차익을 얻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달러당 원화값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환율 상승기에는 외화 환전이나 송금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또한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신중한 게 좋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대금 결제시점이 신용카드 사용 시점보다 3일가량 늦기 때문에 원화값 하락기에는 결제할 원화 대금이 커질 수 있다.

아울러 환전ㆍ송금은 거래 실적이 있는 주거래은행에서 실시하는 게 유리하다.
대부분 주요 고객에 대한 환율 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황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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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ews.mk.co.kr/newsRead.php?sc=&cm=%BF%F8%A1%A4%B4%DE%B7%AF+%C8%AF%C0%B2&year=2008&no=523967&selFlag=&relatedcode=000040086&wonNo=&sID=
매일경제

치세
2008-08-26 16:11:48
677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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