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해
지금까지 쓰던 집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도’가 오는 9월 중 도입된다.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긴급통화 위치확인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번 주 중에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구축해 놓은 긴급통신 위치확인 시스템과 소방방재청 간 최종 연동테스트가 마무리된다.
또 이때 빌려 쓰게 되는 KT의 긴급통화 전용망에 대한 사용대가도 방송통신위원회 중재로 27일께 타결될 전망이다.
사실상 번호이동제를 늦출 명분이 모두 사라지는 것이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성제도 도입에 관한 안건’은 이르면 9월 3일에 열리는 전체회의에 재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통과되면 규제개혁위원회를 거쳐 관련 고시(시내전화 및 착신과금 서비스번호이동성 시행 등에 관한 기준)가 개정되고 곧바로 시행된다.
이 모든 과정은 9월 말이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통위는 전체회의 상정에 앞서 이번 주 중 열릴 상임위원 간담회에 올릴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보고서엔 걸림돌이 됐던 긴급통화 위치추적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및 개선사항 등이 포함된다.
방통위 박준선 통신자원정책과장은 “9월 초를 목표로 번호이동성 제도 안건을 재상정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긴급통신 위치확인 시스템 안정화도 이 시점에 맞춰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전 방통위는 인터넷전화 사업자를 불러 KT와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인터넷전화 긴급통화시 KT전용망 사용대가’에 대해 중재했지만 타결짓지 못하고 27일 다시 불러 최종 타결할 방침이다.
이것이 타결되면 KT가 소방방재청에 깔아 놓은 전용회선인 KT알리스(ALIS) 시스템과 인터넷전화 사업자와의 연동이 가능해진다.
이는 인터넷전화 이용자가 119 등 소방서에 긴급전화를 걸고 다급해서 위치를 말하지 않았을 경우,
소방방재청에 연결된 전용망을 통해 사업자가 인터넷전화 가입자 주소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에서 주소를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은 당초 지난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긴급통화시 위치확인이 안 된다’는 문제를 들어 보완할 것을 업체에 요구하면서 제도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번호이동 시점을 7월로 예정해 놓고 준비하던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나 이용자들은 불편을 겪어 왔다.
사업자들은 번호이동제를 감안해 투자 및 마케팅 계획을 잡았지만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용자들은 ‘번호이동이 조만간 된다’는 사업자들의 말을 믿고 인터넷전화와 일반 유선전화 두 개를 같이 쓰면서
임시방편으로 번호를 바꾸지 않고 요금을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2008년 08월 27일 (수) 05:58 파이낸셜
출처)
//news.d.paran.com/sdiscuss/newsview2.php?dirnews=2121274&year=2008파란-드림위즈, 파이낸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