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고민하는 종아리와 허벅지 부종.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세로도 불리는데
증세가 조금만 진전되면 손가락으로 꾹 눌렀을 때
푹- 패여 들어간 채로 복귀도 안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다리붓기는 그 자체로도 문제이지만
유독 한쪽 다리만 부어오른다거나 색이 변할 정도가 되면
매우 심각한 병이라고 알아차려야 합니다.
다리가 부어오르는 것은 장시간 같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서 하체를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탓에
정맥의 혈류압력이 혈장을(핏물) 심장으로 돌려보내기에
지나친 부담을 안게 되는 탓에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고
적혈구 이외의 혈장이 정맥으로 순환되지 못한 채
모세혈관으로 역류해서 종아리나 허벅지 등
말초신경계 혈관 주위의 근육/지방층 등 조직에 쌓이기 때문인데요..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정체된 혈장의 영향으로
정맥 내부에까지 혈전이(血栓) 생기고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순환은 더욱더 나빠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럼, 이러한 다리 부종을 조금이라도 간단하게 해소하려면 어떤 궁리를 내야 할까요?
일본전국 순환계외과의사회에서도 권장하는 운동으로
천정 위를 보고 길게 늘어 누운 자세로
두 다리를 90도 수직으로 들어올리고
한 번에 3분 이상 허공에대고 자전거 굴리기 체조를 하는 것
이 간단한 운동만으로도 3~4시간어치 움직이지 못해
다리가 붓고 피부가 탄력을 잃어버린 것을 절반이상~¾까지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하루 2~3회씩 정도를 대강으로 반복해 주세요.
직장이나 지내는 곳의 장소, 형편상 3분간 누워서 운동할 여건도 정 안된다면
앉은 채로 두 발꿈치를 마주대고 짚은 상태에서
발가락 끝을 30초~1분간 발목과의 각도가 90도 이하가 되도록 들어올렸다가
다시 두 발의 발가락 끝을 마주대고 앞 땅을 짚은 채로
발꿈치만 발목과 150~180도 이상 각도가 되도록 들어올리는 운동을
각기 1분 이상을 기준으로
1시간~1시간반에 한 번씩 해주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발이 부어오르는 증세 가운데
정체된 혈액에 의해 생긴 혈전이 지나치게 축적되서
급기야는 림프관 및 림프절까지 손상시키게 되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됩니다.
정맥으로 돌아가야 할 혈장은 물론이고
산소교환을 위해 혈관 밖으로 나왔던 적혈구도 혈관으로 돌아갈 길을 잃어버려서
혈관 밖의 (다리)조직에 갇혀, 계속 굳어져만 가는 지경에 이르는데요.
이렇게 되면 이른바 체조직내 혈전축적이 반복되서
두 다리 또는 한쪽은 괜찮은데 다른 한쪽 다리만 비대칭적으로 코끼리 다리 수준으로
굵어지고 굵어진 다리 및 하체 등 몸집에서 보이는 인상과는 달리
만성적 빈혈증세에 시달리게 되며
급기야는 멀쩡히 살아 있으면서도
다리와 허리 말단 등 말초신경계 조직부터 괴사해(썩어) 들어가는 꼴이 됩니다.
걷기는 커녕 혼자서는 일어나 앉을 수도 없게 되는 건 물론이구요.
처음에는 그냥 다리가 부은 정도겠지 하고 1년, 1년반 이상 방치해 뒀다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증세가 심각해져서 테레비에 보도된
이른바 "코끼리 다리 아줌마"는 의외로 흔해서
이러한 림프절 손상에 의한 다리조직 괴사는 연간 2천명~3천명에게 발생합니다.
괴사해버린 림프절의 조직 비율이 1/2이 넘어버리면 외과적 수술로도
복원은 거의 불가능한 장애자가 되니까 주의를 요하는데요..
그럼 이러한 림프절 손상과
단순히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다리붓기는 무얼 보고 구분할 수 있는가?
우선 많은 경우 한쪽 다리만 발란스가 맞지 않게 유독 굵어지거나
딱히 신경을 다친 일도 없는데, 걸을 때 한쪽 다리가 잘 안따라주는 경우
거기에다 좌우 양 다리의 피부색이 아무래도(분명히) 서로 달라 보이는 경우
이럴 때는 거무스름한/붉은 색을 띠는 다리 쪽의 림프절 손상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림프절 손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여간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처방을 상담해 주세요.
출처) 아사히테레비, 건강백과. 2008년 9월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