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온 세계가 다 괜찮아지고 있는데, 한국만 누군가가 환율삽질을 해서 안격어도 될 어려움에 빠져 있다는 뜻이래요.
외화기준 -5.7% 불구 2.3%↑
IT·기계 급등, 원자재값은 내려
국제 원유 값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8월에 비해 2.3% 올랐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2.7%, 7월 1.1%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8월에 -4.4%를 기록하면서 1년2개월 만에 내림세로 기록했다. 하지만 9월 들어 불과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되돌아갔다.
수입물가가 이처럼 한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달 환율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 효과가 제거된 달러나 유로 등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입물가는 8월 전월 대비 6.1% 하락에 이어 9월에도 5.7% 하락했다. 외화 기준으로는 하락했지만 원화로 환산한 수입물가는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월에 평균 1041.54원에서 9월 평균 1130.4원으로 8.5% 올랐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원유값 하락 등으로 원자재 가격은 내렸지만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중간재, 자본재, 소비재가 모두 올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원자재 값이 2.8% 하락한 반면에 중간재는 5.3%, 자본재는 8.2%, 소비재는 6.0% 올랐다. 품목별로는 원유값이 7.6%, 석유제품값이 4.1% 하락했다.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등 정보기술(IT) 산업의 중간재 값은 8.4%나 상승했다. 자본재에 속하는 반도체 조립 및 검사 장비, 금속절삭기계,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기 등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값도 9%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기계·금속·아이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제품 생산단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수입물가는 9월에 비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9월 수출물가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4.6% 올라 전월의 1.4% 하락에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정남기 선임기자 jnamki@hani.co.kr
기사등록 : 2008-10-14 오후 10:16:30
출처) //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16005.html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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