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2.8조..내년 3조원 예상
- 창사 이후 첫 적자 행진 이어질 듯
창사 이래 적자를 내본 적이 없는 한국전력(015760)이 올해와 내년 조단위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26일 있었던 지식경제부 대통령 업무보고 자리에서 올해 2조8000억원, 내년 3조원의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쌍수 사장은 "연료비와 환율 등에 따른 발전원가의 급격한 상승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유가 급등에 시달리며 지난 3분기까지 789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이번 4분기만 2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입게 된다.
여기에는 환율 급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유가가 떨어지는 가운데서도 환율이 한 때 150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연료비 부담이 크게 상승한 것.
현재 유가가 폭락했지만 내년 순손실 규모가 더 늘어나는 것은 연료중 하나인 유연탄 도입 단가 인상과 여전한 고환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톤당 80달러에 유연탄 도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최근에는 120달러에 체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내년 적자 규모를 크더라도 1조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는 데 비춰, 한국전력이 내년 전망을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환율과 LNG와 석탄 등 원료 도입 단가를 어떻게 가정하느냐에 따라 한국전력의 실적 전망이 크게 달라진다"며 "한국전력의 내년 적자 전망치는 비관적 가정을 전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은 현재 유연탄 물량의 25%만 단가 계약을 맺었고 나머지는 아직 계약을 맺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최근 석탄가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석탄 도입단가가 톤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는 손실 규모가 3조원까지 불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내년에 전기료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한국전력의 손실 보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쌍수 사장은 "전기요금인상 방침이 조기에 결정될 경우 약 4000억원에 달하는 지중화사업을 시행해 경기활성화에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며 적자 보전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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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7일 (토) 10:04 이데일리
출처)
//news.d.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3305147&year=2008파란-드림위즈,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