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을 돌리다 문득 한문학자 박재희교수 (성균관 교육국장, 장락서원 원장)의
2009년 희망특강 <난세에 헤엄치기 >라는 강의를 들었다.
어쩜 그리도 술술술술 잘도 설명을 해 주시는지 내 평생 그런 멋진 강의는 처음이다.
어려운 한학을 쉽게 풀이해가면서 사건까지 들어가면서 현세의 역사와 생활에 비유해 가면서
아아,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런 분이 우리나라에 계셨다니 실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1시간 넘게 숨도 못쉬고 한학의 세계로 빠져들어갔다.
신나게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한껏 떠돌다 나오니 성인군자가 된양 내 마음이 어찌 이리도 흐뭇하랴?
열심히 메모한 내용 정리하여 봅니다.
이 어려운 때. 이 힘들고 위기인 때, 난세에서 헤엄쳐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라가 가장 힘들고 혼란할 때를 지나고 나면 국가가 가장 발전했을 때입니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는 그야말로 혼란의 때입니다.
수많은 나라들이 일어났다 사라지고 수많은 학자들이 일어났다 스러지고....
그리하여 제자백가시대라고도 하지요.
왜냐하면 힘들고 어려울때 생겨난 문제를 풀어야할 저마다의 방책들을 들고 일어서는 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혼란기가 없었다면 제자백가의 학문의 꽃을 피울수도 없었겠지요?
그러므로 내 인생의 혼란기가 있다면 좌절하지 마십시오.
세월이 지난후 이런 혼란기가 있었기에 내 인생의 최고 황금기도 있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자백가 중 가장 빛나는 몇 사람이 있는데 그 첫번째 순서로 공자를 소개할까 합니다.
공자의 말씀이 얼마나 가치롭냐 하면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말씀은
우리 생활 곳곳에 지혜로 살아있습니다.
공자는72세의 아버지와 17세인 어머니(세번째 부인) 사이에서 야합하여 태어났다는 사마천의 사기 기록이 있는만큼 부적절한 관계에서 탄생했다고 보는것이 옳을듯 싶습니다.
그의 출생이 이렇듯 부요함과 안락함에서 멀어져 있듯이 반드시 좋은 출생이 최고의 성공을 부른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ㅏㄷ.
제자 중 한명이 이 어려운 시기에 어떻게 모든 난제를 말씀으로 잘 풀어가십니까? 라고 묻자 ..공자왈 <내가 어려서부터 바닥으로 힘들게 살아왔기 때문에 모든 난제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느니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공자는 어려서 힘들게 생활했다고 합니다.
공자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은 君子 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공부 잘하고, 부자이고, 출세 잘하고, 잘나가는 인간상과는 거리가 먼 것입니다.
군자는 3가지를 갖추어야 합니다.
1. 三樂 : 學習(늘 배워야 한다.) 有朋(친구가 있어야 한다. 벗우(友)는 그냥 동네친구를 일컫고 벗붕(朋)은 같은 생각, 같은 꿈과 희망을 지닌 친구라는 깊은 뜻이 있다. 즉 유우가 아니라 유붕임을 명심하라)
不知不溫(남의 평가에 귀 기울이지 말라. 내가 무엇을 하든지 남의 평가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에 최선을 다하라)
2. 和而不動 (화합하되 똑같기를 강요하지 말라. 따로 또 같이, 우리는 화합이라 함은 내 생각과 똑같은 방식인줄 알지만 군자는 화합은 하되 각자의 생각과 방식을 존중하는 자라고 했다 )
3. 訥言敏行 (말은 어눌하되 실천은 민첩하게 하라. 말보다 행동을 하라)
요즘같이 힘들때는 2500년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와 같다.
혼란하고 정신없고 살아남기 힘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자가 꿈꾸는 최고의 이상형 인간인 군자를 꿈꾸어 본다면
난세를 헤엄쳐 나오는 길이지 않겠는가?
군자가 되기 위한 3가지 길을 지금 당신이 가지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군자가 되어 있다.
그러면 이 난세를 거뜬히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
老子
노자는 공자와 같은 시기의 사람이다.
주나라 황실국립도서관 관장 출신답게 그의 학문적인 깊이는 대단하다.
그의 저서 道德經 은 공자의 논어 다음으로 세상사 인간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서이다.
도덕경의 道經에는 1-37편까지 德經에는 38-81편까지 글이 실려있다.
우리는 도경이 먼저, 덕경이 후에 실렸다하여 도덕경이라 부르지만
최근 발굴역사에 의하면 덕경이 먼저, 도경이 후에 실려 있어 <덕도경>이라 불러야 마땅하지만
오랫동안 <도덕경>이라 인식되어져 있어서 그냥 도덕경이라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공자가 바라는 인간상이 <군자> 였다면
노자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은 <성인 聖人>에 두고 있다.
노자가 주장하는 성인이 되기 위해서 3가지의 인격을 지녀야 한다고 한다.
1. 대기만성 大器晩成 (큰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큰 인물은 그 기량을 나타내는데는 느리지만 일단 그 기량을 나타내게 되면 크게 된다는 뜻)
-> 그러나 이것은 잘못 전달되어져 왔다.
실제로 도덕경에서 대기만성의 한자가 晩(늦을만)이 아니라 免(면할면) 으로 되어있다.
그렇게되만 한자 한 글자 때문에 뜻은 엄청나게 달라지는데 즉 큰 인물은 늦게 만들어진다가 아니라
큰 그릇은 완성이 없다. 즉 영원히 완성을 향해 나가는 것이다 라는 뜻이 된다.
다시 말해서 큰 인물은 시간이 더디 걸린다는 시간적 의미가 아니라는 말이다.
큰 인물이 된다는 것은 현실만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평생동안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평생 자신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이라는 할 수 있다.
2. 상선약수 上善若水(최고의 선을 행하는 것은 물처럼 사는 것이다.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래야만 강과 바다를 이룰수 있는 것이다.
최고의 인간도 물처럼 자신을 낮추고 사는 것이 더 큰 자신을 만들수 있는 것이다.
3.약팽소선 若烹小鮮 (마치 작은 생선을 굽는 사람처럼 살아야 한다.)
작은 생선을 구울때는 자꾸 건드리면 부셔져서 나중에는 살 과 가시가 엉겨 먹지 못하게 된다.
즉 작은 생선을 맛나게 구울려면 스스로 익을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처럼 강요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줄 줄 아는 인간이 되어야 한다. 노자의 성인이 되기위해서 우리는
1. 무단히 노력하면서 평생토록 자신을 완성해가도록 해야하며
2. 물처럼 자신을 낮추면서 살아야하며
3. 상대방이 스스로 할 수 있을때까지 강요보다는 기다려줄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아아, 나에게는 물처럼 낮추고 살아가는 겸손의 미덕과 강요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줄줄 아는
지혜가 부족하도다. 이제 목과 눈과 가슴에 힘을 빼고 겸손을 갖추고
자식과 남편에게 내 뜻대로 되어지길 강요함을 버리고 스스로 할수 있게 기다려 주어야 겠다.
희망특강 2편 - 박재희.01월29일 - Ental (2009년을 살아가는 3가지 방법).avi (907.46MBytes)
손자병법과_전략적_리더십_ppt.ppt (252.5KBy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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