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만 해도 모니터라 함은 당연히 CRT방식을 말하는 것이었다. 당시라고 해서 LCD모니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격이 너무나 비쌌고 성능도 CRT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많은 차이가 있었다. 지금도 LCD모니터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는 못하지만 보급형 모델의 경우 40∼50만원 사이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되었고, 17인치나 18인치 LCD모니터도 비교적 적정한 가격대까지 하락하였다. 이러한 추세라면 1∼2년 안에 LCD모니터가 CRT모니터를 대신하게 될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LG전자의 870LE 모니터는 DVI단자를 내장한 18인치급 모니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이다. 제품의 출시는 2000년도 하반기로 등장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2001년도 하반기 LCD패널이 교체되고 DVI-D포트가 내장된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무엇보다도 눈에 들어오는 것은 대형의 LCD 화면이다. 18.1인치라는 LCD화면크기는 CRT모니터에서는 19인치에 해당하는 정도로 17인치 이하의 CRT모니터를 사용하던 사용자라면 가시화면의 크기가 크게 늘어났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 앞면

>> 17인치 모니터와 870LE의 가시화면 크기 비교

모니터와 PC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베이지색을 기본색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받침대 부분은 반원형을 하고 있다. 전면부에는 모델명과 LG로고, 전원스위치가 자리잡고 있으며 우측 상단부에는 AS전화번호와 USB허브를 내장하고 있음을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전면부에서는 전원스위치만을 배치하여 깔끔한 모습을 하고 있다. 모니터의 세부 조정을 위한 OSD 버튼은 모니터의 하단부에 설치되어 있다.